[신형수기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윤호중 간사(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 구리시)에 따르면 담배밀수가 14년 8월 기준 664억원 어치가 적발되었고, 이를 연간 규모 996억원으로 환산하면 작년대비 228%로 폭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동안 주춤하던 담배밀수 적발 건수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적발금액이 폭증했다. 2011년 40억9200만원(78건) 이었던 담배 밀수 적발규모는 2012년 32억7500만원(29건)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지난해엔 436억9000만원(80건)으로 올해 8월말 644억(43건)을 연간기준으로 환산한 996억원와 비교하면 228%까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밀수된 담배는 주로 서울 영등포구와 구로구 등 중국 동포들이 밀집한 지역과 탑골공원, 남대문시장 등에서 쉽게 살 수 있다.
저가 밀수담배와 함께 품질 관리가 되지 않는 가짜 담배의 유통을 급증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며, 높은 환금성으로 각종 도난신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밀수, 위조 담배가 우리나라에 대거 침투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또한 정부의 세수 확보에 차질을 빚게 하는 것은 물론 품질 관리가 돼 있지 않아 흡연자들의 건강에 치명적 악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 분명하다.
이에 윤 의원은 “면세담배의 비정상적 루트를 통한 국내유입, 인터넷을 통한 불법적 유통시장을 적발하고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