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박근혜 정부의 인사에 대해 “당장 총체적 인사 난맥을 멈추고 인사시스템 일대 혁신을 기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문 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인사 원칙이 흔들리니 보은, 꼼수, 줄서기 인사 논란이 끊이지 않고 인사는 인사대로 늦어져 국정에 구멍이 생기고 있다”며 이같이 이야기했다.
문 위원장은 “인사가 만사인데, 박근혜 정부의 인사 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박근혜 정부 출범초기는 수첩인사 등 인사참사로 비화됐다. 집권 2년차인 지금 점점 꼬여가는 등 정부 국정 곳곳에 빈자리가 수두룩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사가 늦어지는 이유도 문고리권력 인사계획설, 비선라인설, 실세 간 알력설 등 소문이 무성하다. 대통령이 직접 인사를 챙기는 만기친람식 인사 문제도 거론되고 있다”며 “장고 끝에 악수를 둔다는 말이 있다. 박 대통령 인사 스타일을 놓고 하는 말”이라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의 5.24조치 발언과 관련해서는 “박 대통령이 지난 13일 제2차 통일준비위에서 남북대화의 의지를 표명했다”며 “대통령이 5·24 조치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한 것은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으로 그만큼 남북고위급 접촉을 개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강한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