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지난 4월, 한국동서발전 당진화력발전소에서 보일러 내부 조명등 설치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직원이 발을 헛디뎌 63미터 아래로 추락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한 달 뒤인 5월, 한국남부발전 삼척화력발전소에서도 하도급업체 직원이 석탄취급설비 갱폼에서 추락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발전소내 협력업체 직원들의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이현재 의원(경기 하남)이 5대 발전 자회사로부터 제출 받은 <발전소내 안전사고로 현황>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09년~‘14년 7월말 기준) 모두 13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부상 115명, 사망은 21명이였다. 특히 전체 사망사고 중 추락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16명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같은 사업소에서 지속적으로 추락사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부발전의 태안화력발전소는 2010년 한해에만 2명이 추락하여 사망하였으며, 2012년에 또 다시 추락사가 발생하는 등 잇따라 추락사고가 발생하였다. 그리고 남동발전의 영흥화력발전소도 ‘09년과 ’11년에 각각 추락사망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현재 의원은 “발전소내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은 안전대책의 실효성을 상실했기 때문이다”면서 “발전소의 추락사고 방지 대책을 발전사들이 적극 마련하여 안전사고를 줄여 나아가야 한다”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