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서울대의 학생부 종합전형과 지역균형선발제도가 제대로 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태년 의원(성남 중원)은 “서울대 신입생은 정시 일반전형을 제외하고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입학생의 80% 가량을 선발한다”면서 “정시의 경우 일반고 출신은 2013년과 2014년 모두 51.1%로 같은 반면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선발된 일반고 출신은 2013년 54.0%에서 2014년 46.3%로 7.7%포인트 급감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점수가 아닌 다양한 면을 종합평가하라는 것이 취지인 학생부 종합전형이 오히려 일반고 출신의 감소로 이어졌다는 얘기다.
이어 서울대 학생부 종합전형이 제대로 된 평가를 하고 있는 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추천서와 학교소개자료 등을 분석해 판단한다지만 모호하고 추상적일 뿐만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을 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없다”면서 “특히 학교소개자료 항목에 ‘신입생 선발방식’과 ‘학업성취도’를 요구한 것은 사실상 고교등급제를 시행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