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인 한국감정원장의 집무실 면적이 과도하게 넓다는 지적이 나왔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찬열 의원(수원시 갑)이 한국감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원장실의 면적은 232.65㎡으로 장관 사무실 165㎡의 약 2배, 중·고등학교 교실 65㎡ 내외의 3~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185㎡), 대한지적공사(171.6㎡) 기관장실도 예외는 아니었다.
또한 한국감정원 직원 1인당 활용면적이 정부청사 공무원 평균에 비해 지나치게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390명 직원이 근무하는 한국감정원(21,870.34㎡)의 직원 1인당 활용면적은 55.93㎡로 정부청사 관리규정보다 3~8배나 지나치게 넓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정부청사 관리규정의 공무원 1인당 사무실 면적기준 7~17㎡이다.
이찬열 의원은 “한국감정원 원장실이 무려 70평대 대형 아파트 수준이다. 면적이 넓으면 업무효율성도 높아지는 것인지 묻고싶다”며 “공기업 경영효율화를 위한 노력 없는 대한민국 공기업의 현주소”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