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의원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부채감축을 위해 중점관리하는 18개 공공기관 중,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11개 기관의 2010년 부채현황을 보면, 2009년 부채가 약 83조였으나 2010년 이들 기관들의 부채는 약 141조로 1년 사이 무려 약 58조, 70.6% 폭증했다.
11개 기관은 모두 주무부처가 지식경제부이다. 또한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2009년 9월부터 2011년 1월까지 지식경제부 장관으로 재직했었다.
또한 이 기간 동안 최근 문제되고 있는 대표적인 해외자원 부실 투자가 진행됐다. 대표적으로 2010년 2월 가스공사는 캐나다 엔카나(EnCana)사가 보유중인 혼리버와 웨스트컷뱅크 광구 지분 투자, 약 9500억원이 투자됐지만, 5000억원이 넘는 투자손실 기록했다.
또한 2010년 12월 가스공사는 호주 GLNG사와 2015년부터 20년간 LNG 도입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약 1조 6089억원이 투입됐지만, 현재 약 8040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2009년 9월 석유공사의 캐나다 하베스트 투자건. 매입가만 1조 3천억원이지만, 현재 매각금액은 91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모두 참담한 결과”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지식경제부 장관 재임 시 산하 공기업 기관들의 부채가 폭증한 점을 지적하며, “공공기관 개혁을 이끌 자격이 있는냐”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