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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감] 홍철호, 국정감사에서 철책관련 군의 인식변화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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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하구 철책제거,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을 움직였다.

[신형수기자] 올해 7월, 재보궐 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새누리당 홍철호 의원(김포)의 의정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아직 등원한지 3개월도 안된 막내 국회의원이지만, 지역구에 대한 애정만큼은 어느 국회의원보다 뜨겁다는 평가다.

국방상임위에 배정된 홍 의원은, 김포가 접경지역인 만큼 우리 군의 확고한 대비태세가 있어야 지역의 발전도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민과 군이 서로 협력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병영문화개선과 전력획득체계 보완, 군 인력운영제도 개선, 한미군사동맹 발전, 해병대 사기증진 등 다양한 현안들을 다루었는데, 이와 함께 한강하구 철책 제거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철책제거는 감시장비 설치 사업주체인 김포시와 삼성SDS가 소송전을 벌이며 해결이 요원해 졌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그러나 홍 의원은 군을 설득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10월 8일,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홍 의원은 “우리 군이 창조적이고 혁신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라고 화두를 던진 뒤, △한강하구의 침투제한 요소, △신도시 입주로 인한 작전환경 변화, △보다 효율적인 경계작전 방안 등을 차근차근 제시하면서 국방부 장관을 설득해 나갔다.

한민구 장관은 홍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으로, “전체적으로 의원님 말씀에 동의한다. 국민의 행복과 효율성을 추구하는 측면에서 작전부대와 문제점들을 잘 협의하도록 하겠다”라고 화답했다.

10월 13일,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에서도 홍 의원은, “수 십년 째 유지되고 있는 한강하구의 작전개념이 최근에 이루어진 김포의 급격한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최윤희 합참의장은 “작전환경이 많이 변했다.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밝혔다.

특히,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에서는 기무사령관 출신이자 같은 당 의원인 송영근 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으로부터 적극적인 지원사격을 받았다. 송 의원은 합참 비공개 보고시간을 이용해, 직접 준비한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선보이며 한강하구 경계 대책과 철책제거 방안을 제안했다.

황진하 국방위원장(새누리당 경기 파주시을) 역시 “서로 윈-윈(Win-Win) 할 수 있는 결론이 나길 기대하겠다”라며 한강하구 철책제거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홍 의원은 등원 직후 국정감사를 준비하며, 소속 상임위가 국방위원회이니 만큼 한강하구 철책제거 문제를 빼 놓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이를 위해 실무진에서는 김포시와 17사단 뿐 아니라 삼성SDS, 국방과학연구소(소나체계 관계자), 합참 관계자 등과 연속적으로 면담하며 대책을 찾아 나섰고, 홍 의원 역시 합참과 수도군단, 17사단 측으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으며 대책마련에 몰두했다.

여기에 더해, 홍 의원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황진하 위원장과 송영근 의원, 한기호 의원 등 국방위원회 동료의원들에게 다가가 한강하구 철책제거 문제에 관심을 가지도록 했다. 한민구 국방장관과 최윤희 합참의장에게도 공식적이든 비공식적이든 틈만 나면 설득논리를 제시하며 긍정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홍 의원의 열정적인 모습과 정연한 논리, 읍소에 가까운 설득이 동료의원들과 국방관계관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홍 의원은 “철책제거는 김포시민들의 숙원이지만 10여년 간 이렇다 할 결과 없이 시간만 끌어오던 문제다. 하루 이틀 만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내가 국방위원회에 있는 동안 해결의 물꼬 만큼은 확실하게 터 놓겠다는 생각으로 뛰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의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 놓은 상태이니, 이제부터 진짜 일이 시작된 셈”이라며 한강하구 철책제거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철책제거를 통해 한강하구 수변지역을 활용할 수 있다면, 김포는 새롭게 도약하는 발판이 마련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했지만 아직 해결의 실마리는 찾지 못한 상태다. 참신한 인물로 주목받으며 김포의 일꾼이 된 홍 의원의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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