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세월호3법과 관련해서 29일 “국민 뜻이 아닌 대통령 말 한마디가 협상의 기준이 되는 것이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세월호3법은 세월호특별법, 정부조직법, 유병언법(범죄수익은닉규제처벌법) 등을 말한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시한이 얼마 안남았다”며 “어제 주례회동에서 노력했지만 완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우 원내대표는 “다만 세월호특별법과 유가족 참여 부분은 상당부분 합의에 근접한 상황이고 유가족과도 긴밀한 소통으로 충분한 공감을 하고 있다”며 “하지만 정부조직법은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에게 약속한 시한을 어기는 것은 정치 불신을 자초하는 것”이라며 “새정치연합도 최선을 다하겠지만 새누리당도 전향적인 자세변화를 촉구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102일만에 세월호 희생자 시신 1구를 수습한 것에 대해 “실낱같은 불빛을 찾은 느낌이다. 남은 9명도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기원한다”며 “악조건 속에서 위안을 전해준 잠수사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 정부도 끝까지 책임을 가지고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