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국회 ‘개헌 추진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35명이 10일 ‘헌법개정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새누리당에서는 5선의 이재오 의원을 비롯해 3선의 김재경·진영, 재선의 신성범·김용태·나성린·안효대· 홍일표, 초선의 함진규 의원 등 9명이 결의안에 서명했다. 지난 5월 작성된 결의안에는 13명이 동의했으나 이날 3선의 정우택·이군현 의원 등 4명이 국회 제출 직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3선의 우윤근 원내대표를 비롯해 4선의 원혜영·김성곤 의원, 3선의 유인태 의원 등 26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에 대해 이재오 의원은 11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국회내에서 개헌을 해야한다는 이야기는 이미 둑을 넘어섰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 국회가 어느 특정인 한마디에 흔들리거나 할 상황이 아니다”면서 “국회는 이미 독자적으로 개헌발의선과 의결선을 확보해 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회는 특위를 만들어 개헌을 논의하면서, 정부가 가져오는 경제활성화 법안은 그때 그때 통과시키면 된다”면서 “청와대의 입장도 이해는 하지만 개헌이 국정 블랙홀이 될 것이라는 우려는 아니라고 본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