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당권 대권 분리에 대해 17일 “대선이 3년이나 남은 시점에서 전대에 나오지 말라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이날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당헌에는 대권에 도전하는 사람은 대선 1년 전에 그만두라고 나와있다”면서 “당대표 임기가 2년이고 대선이 3년이나 남은 시점에서 전대에 나오지 말라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문 위원장은 “자기가 불리하니까 누구를 나오지 못하게 하려는 것은 괜히 일을 만드는 것”이라며 “내가 이런 너무 당연한 얘기를 했더니 왜 대표가 그런데 깊이 관여하느냐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비대위원의 사퇴 시점에 대해서는 “아무리 늦어도 12월 말까지는 그만둘 것”이라며 “전대준비위에서 논의할 문제이지만 과거에 보면 전당대회 40~45일 전에 관두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런 건 고민할 게 없다”며 “전대 날짜가 정해지면 어디 가서 연설도 해야하는데 가만있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비대위원은 전대룰을 정하는 심판이라서 조기에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룰을 준비하는 것은 비대위가 아니라 전준위”라며 “시작도 안했는데 심판 본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