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앞으로 목욕탕, 빌딩, 마트, 공장 등에서 아낀 전기를 전력시장에 판매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전력시장이 25일 개설된다.
이 시장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소비자는 기존 사용량보다 적게 전기를 쓰기로 중개업체(수요관리사업자)와 계약을 맺는 간단한 방식으로 전력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
전력수요관리시장은 현 정부의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신산업으로 ‘아낀 전기’를 거래하는 새로운 시장이다. 이로써 지금까지 전력판매사업자는 한전이 유일했지만, 이제 수요관리시장이 개설돼 전력판매 독점구조가 깨져 누구든 전력판매사업자가 될 수 있어 전력산업 100년사를 새로 쓰게 됐다.
지난해 4월 25일 새누리당 전하진 의원(분당을)이 대표 발의한 전기사업법 일부개정안이 올해 4월 29일 국회를 통과하고 5월 20일 공포·발효되면서 다양한 소비자가 ‘아낀 전력’을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이 열렸다.
전기사업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전 의원은 “에너지안보를 위해서는 기존의 공급자 중심의 에너지정책에서 벗어나 에너지수요관리를 통한 전기효율을 높이는 수요자 중심의 에너지정책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면서, “네가와트시장은 절약한 에너지를 거래할 수 있는 시장으로서, 창조경제 시대 새로운 에너지산업을 창출하고 소비자의 자발적인 에너지 절약을 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