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신형수 기자] 내년이면 전국 초등학교 3학년생 모두 수영안전교육을 의무적으로 받게 된다. 지난 태안 해병대 수련사건의 참사 이후 수상안전에 대한 공감대는 사회적으로 이루어졌으나, 그 실시 방안에 대해서는 뚜렷이 제안된 바가 없었다. 하지만 수상안전교육은 곧 생존교육이기에 경제적인 이유로 교육적 차별을 두어서는 안 되기에 공교육에서부터 이를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낸 국회의원이 있다.
바로 수영안전교육의 전도사를 자청하고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경기 오산)이다. 이미 안민석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도 오산에서는 전 21개 초등학교 3학년생이 수영안전교육을 배우고 있는 것은 물론, 올해 초등학교 4학년과 중학교 2학년까지 그 범위를 확대했다.
교육부에서 지난 달 11일 발표한 “교육분야 안전종합대책”에 따르면, 체험위주 교육훈련을 강화하여 어릴 때부터 위기대응 능력을 몸에 익히도록 하였는데, 특히 수상안전사고 발생 시 생명보호를 위해 전 초등 3학년을 대상으로 수상안전교육을 실시하도록 하였다. 따라서 내년에는 수영안전교육이 전국적으로 확대실시가 되어 우리 아이들의 수상안전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영안전교육 전국적인 확대 시행에 앞서 탄탄한 방안 마련을 위해, 1일(월)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실에서는 전문가 간담회가 개최됐다.
안민석 국회의원의 사회로, 교육부 인성체육예술과 김승겸 연구사, 대한수영연맹 정일청 전무이사, 박태환의 스승으로 잘 알려진 노민상 전 국가대표 수영감독, 서울대 체육교육과 송욱 교수, (사)라이프가드 코리아 황윤석 본부장, 서울·경기·인천 교육청 체육과장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이번 전문가 간담회는 각기 현장을 대표하는 목소리를 대변할 뿐만 아니라, 서로의 애로사항들을 듣고 긴밀한 협조를 약속하는 자리였으며, 차후 더욱 적극적인 방안 모색을 위한 자리를 계획하고 금일 간담회는 종료됐다.
안민석 의원은“전국적으로 초등학교 3학년생이 수영안전교육을 학교에서 배울 수 있게 된 것은 우리 안전교육의 수준이 매우 높아진 것”이라며 “내년 전국 확산화를 앞두고 관련 부처와 기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수영교육을 배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