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신형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정윤회씨가 국정개입을 했다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소속 공직기강비서실에서 작성한 문건이 유출된 사건에 대해 새누리당은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지도부는 언급을 자제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적잖이 당황해 하는 모습이다.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의정부을]은 2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정윤회씨가 연락을 취했다는 주장에 대해 “개인적으로 그럴 수 있다”고 언급했다.
홍 의원은 “정윤회는 지금 청와대에서 일하는 분들과 이미 10여년 전부터 같이 일하던 분”이라며 “이미 옛날부터 알고 있는 사람들이니 이 비서관이 됐든 누가 됐든 개인적으로 연락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민식 의원은 이날 다른 라디오방송에 출연, 정윤회씨를 향해 “억울함이 해명되고 나면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박근혜정부가 끝날 때까지 어디 밖에 조금 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사실 그런 모습이 더 우리 국민들에게 박수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아니겠는가”라면서 “내가 어제와 오늘 이 사건을 갖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김용남 의원은 이날 한 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정윤회와 이재만 총무비서관이 연락을 취한 의혹에 대해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청와대 근무하면서 공직기강과 관련된 업무를 하던 사람들이 청와대를 나와서 이렇게 정식으로 검찰에 수사 이외에 각기 뭐 서로 경쟁하듯이 언론매체를 통해서 인터뷰를 하면서 이야기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