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신형수 기자] 새해 예산안이 2일 처리되면서 이제부터 입법전쟁이 벌어졌다. 이에 여야는 입법전쟁을 앞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른바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으로 인해 정국은 더욱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3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공무원연금 개혁과 공기업 개혁, 규제개혁 등 3대 개혁은 물론 민생안정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30여개 법안 등 시급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이제 11월 28일 여야 합의에 따라 공무원연금개혁 현안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연금 개혁이 진정한 공적연금강화에 성공적 첫걸음이 될 수 있도록 새정치연합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언급했다.
이 원내대표는 “공무원연금 개혁과 야당이 주장하는 국정조사 등 여러 현안이 많이 있다”며 “적절하게 대책을 세워서 금년 안에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회의에서 “비선실세 국정농단과 문건 유출사건은 국기 문란이자 중대범죄”라고 비판했다.
문 위원장은 “대통령은 검찰에게 수사지침을 내렸는데 어느 국민이 검찰 수사를 믿겠나. 결국 국회에서 다뤄져야 한다”며 “상설특검 1호나 국정조사가 정답이다. 또 국회 운영위 소집에 응해 달라”고 압박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른바 4자방 비리 의혹 사건에서 보듯 100조원대의 국민 혈세가 낭비된 사례를 철저하게 파헤치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라며 “이제는 4자방 국조에 여야 모두가 본격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