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신형수 기자]국회는 4일 인사청문회를 열어 박인용 국민안전처 후보자와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도덕성 문제나 자질 점검 등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특히 박인용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검증이 집중 도마 위에 올랐다.
박 후보자는 지난 2010년 북한의 연ㅍ여도 포격 이튿날 골프를 쳐서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전부 인정한다”며 “국민에게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연평도 포격이 있고 이튿날 운동을 했는데 비록 당시 민간인 신분이었지만 고위 공직자로서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을 했다”고 사과했다.
또한 자동차 과태료를 23차례에 걸쳐 상습 체납한 의혹에 대해서도 “딸이 대학을 다니면서 한 사실을 인정한다”면서 “제 불찰”이라고 언급했다.
같은 날 정무위원회에서는 정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정 후보자의 경우, 공직자 재산등록 의무 위반 의혹이 일부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인사청문회 단골 소재인 위장전입 문제나 병역문제, 논문표절 의혹 등이 없어 정책질의를 통한 자질 검증 위주로 청문회가 진행됐다.
정 후보자는 “시장 선점자들이 독점력을 남용해 신규 경쟁자의 진입을 막고, 소비자의 이익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중은행들의 양도성예금증서(CD) 담합 의혹 조사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항이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조치를 하겠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