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신형수 기자] 2+2 연석회의를 앞두고 10일 여야는 줄다리기를 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경제는 타이밍이고 심리인데, 시장의 침체된 분위기를 살리려면 정부 정책과 국회 입법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하지만 우리 국회의 입법보조가 좀 부족한데, 다음주 임시국회에서 민생경제 법안들이 반드시 통과되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공무원연금개혁, 공기업개혁, 규제개혁 등 3대 개혁 처리가 중요하다”며 “원칙은 갖고 있으면서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 유연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회의에서 “개헌 논의는 늦출 수 없는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일방통행식 국정운행에 빨간 경고등이 들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최근 박근혜 정부 국정운영 여론조사 결과 1년만에 긍정평가가 11.5% 포인트 줄었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과 독선에 기인한 탓이다. 대통령은 정윤회 게이트에 수사 가이드라인을 지시하고 공무원연금 개혁 등은 강경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이 정권을 걱정할 수준이다. 이제라도 합리적인 국정운영을 하라는 경고를 박 대통령은 수용해야 한다. 대통령의 제왕적 통제 폐해를 극복해야 한다"며 "대통령, 여야, 정치권, 시민사회단체가 머리를 맞대고 장래를 위한 개헌를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어떤 일이 있어도 올해 안에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위사업 비리)’ 국정조사는 반드시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오늘 열리는 2+2 회담에서 국정 현안에 대한 새누리당의 확실한 답변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