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신형수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 의원(안산 상록을)은 차기 전당대회 경선 컷오프에 대해 반발했다.
김 의원은 11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당에 새로운 활력과 변화를 보여주고 싶은데 상황이 소위 빅3의, 빅3를 위한, 빅3에 의한, 전당대회로 돌아가고 있어 잘못 들어가면 들러리가 되고 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정당대회의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일단 잘못된 구도와 빅3프레임이 그대로 가고 있다. 그 분들은 지난 총선, 대선의 어떻든 책임이 있는 분들 아닌가? 그런 분들이 다시 또 당을 혁신하고 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당의 변화가 없이, 과연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야당에 대한 실망과, 희망을 잃고 있는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겠는가하는 비관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컷오프 제도 실시 여부 논란에 대해 “신진들의 진입을 막고, 당의 새로운 변화를 막는 제도다. 미국의 오픈 프라이머리 또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컷오프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여론조사를 통해서 인지도 높은 사람을 무대에 올리고 그런 사람들의 축제가 된다면 새로운 인물의 발탁과 진입이라는 게 불가능했으리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컷오프라는 제도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지금과 같이 빅3를 비대위에 임명해놓고 몇 달 동안 언론에 비춰주고, 언론이 빅3만 거론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신인이, 어떤 도전자가 당권에 도전할 수 있겠는가하는 비판이 있다. 새로운 세력으로의 교차가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