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신형수 기자] 김정인 북한 국방위원장 3주기를 맞아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방북한다.
박 의원은 15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을 한 거니까 저희들은 그냥 내일 다녀오겠다는 생각”이라며 16일 방북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예정됐던 것은 아니지만 지난 8월부터 이희호 여사(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의 방북을 위해서 정부의 승인과 협력 하에 쭉 접촉을 해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북측으로부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5주기에 조화를 받았기 때문에 우리도 답례로 3년 상에 대한 조화를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런 방법으로라도 서로 왕래를 하는 것은 앞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모든 대북 접촉은 정부의 사전 승인과 조율로 이뤄지기 때문에 새누리당 의원들은 잘 몰랐을 수도 있다. 그리고 대통령이나 국회의장이나 새누리당 지도부에서 5·24조치 해제를 심각하게 검토하고 있고 금강산 관광 등 점진적으로 생각을 하는데 밑에 대변인이 잘 몰랐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통령이나 국회의장, 새누리당 지도부에서도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사실 아니냐”면서 “이런 것을 트집 잡는 것은 집권 여당으로서 과연 자격이 있는 일인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