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신형수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평당원협의회(새평협)가 15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을 점거했다. 점거 이유는 전당대회 관련 전당원 1인1표제 및 현장투표와 컷오프제 철회 등을 촉구하기 위해서이다.
임홍채 새평협 상임대표와 평당원 서영수 씨를 비롯한 10여명은 이날 비상대책회의 직전인 오전 8시 59분경 회의실로 들어와 “당원들이 배지 달게 해줬는데 당원 뜻도 반영 안되는 게 무슨 비대위냐. 장난질하지말라”고 언급했다.
서영수씨는 “자기들이 배지달고 영광 누려온 게 누구 덕이냐. 당원 뜻도 묻지않는 컷오프는 이 단상에서 논의 자체가 되면 안된다”며 “전국 평당원협의회 대표들이 우리당 정체성 회복위해서 배지만 달고 콧구멍만 파고있는 놈들을 다 걸러내겠다”고 일갈했다.
임 대표는 “당원들이 요구한 사항들을 이번에 또 무시하면 비대위 사퇴운동, 더 나아가 낙선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항의가 30여분 간 계속되자 김성곤·윤관석 의원을 비롯한 당직자들이 나서 “여러분이 요구하는 사항을 오늘 안건에 올려놨다. 일단 회의부터 하고 문 위원장을 만나면 되지 않느냐”라고 설득했다.
결국 새평협 회원들은 비대위회의 후 문희상 비대위원장 등 비대위원과 면담을 하기로 약속을 받은 후에야 회의장 밖으로 나갔고, 회의는 당초 예정보다 30분 이상 늦게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