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신형수 기자] 정윤회씨 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해서 여야는 22일 다른 목소리를 내놓았다.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사건은 10여년 전 대선과정에서의 김대업 사건을 떠오르게 한다”고 밝혔다.
서 최고위원은 “정치공작이 아닌 정보공작에 국정이 완전히 놀아났다”면서 “정보공작을 통해 국정을 농단했으며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치고 한 것이 밝혀졌지만 분명히 이것에도 배후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 배후를 철저히 밝혀냄으로써 국민에게 한 점 의혹 없이 해야 하는 것이 검찰의 의무”라며 “실체적 진실을 한 점 부끄럼 없이 파헤쳐낼 때 이 정권이 3년차를 잘 걸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기회에 청와대 참모들도 옷깃을 여미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회의에서 “추운 날씨만큼 민생이 한파를 맞아 어려운 상황”이라며 “새누리당이 하루 빨리 운영위 소집에 응해 국회 정상화에 나서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회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도 운영위를 시급히 열어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임시국회 초반 긴급현안질의가 있었으나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의 진앙인 청와대만 질의 대상에서 빠졌다”며 “운영위를 열어 청와대를 대상으로 의혹을 푸는 것은 국회가 마땅히, 그리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