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신형수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가 개헌 발언을 꺼내들었다. 김무성 대표는 지난 7일 최고중진연석회의 비공개 석상에서 “대선에 패배하면 5년 내내 정권을 흔드는 후진적 정치 풍토를 바꾸기 위해 개헌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라고 발언했다고 김영우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아울러 “이렇게 권력이 집중되어서는 국가가 안 된다”면서도 “지금 개헌을 해야 하는 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완구 원내대표는 8일 한 언론사와의 통화에서 “개헌 논의가 시작되면 백가쟁명식으로 되면서 경제블랙홀을 가져온다. 그렇지 않아도 힘든 경제에 혼선을 주고 찬물을 끼얹는다”라면서 “개헌은 현재 때가 아니라는 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개헌은 국민의 열화와 같은 요구가 분출되는 전제하에 우리 당 의원의 공감대가 형성돼야 한다”며 “그런 것도 없이 지도부가 개헌 화두를 던지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