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신형수 기자] 여야는 8일 자원외교 국정조사 계획서 조율에 나섰다. 하지만 진통만 있었을 뿐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자원외교 국조특위 양당 간사인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홍영표 의원은 이날 만남을 가졌지만 입장을 좁히지 못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은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에 국한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새누리당은 이명박 정부 뿐만 아니라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권 의원은 “해외 자원개발이 김대중 정부 때 처음으로 관련 법이 통과되고 그에 따른 기본계획이 수립돼 노무현 정부 때 본격화했고 이명박 정부 때 심화했다”며 “그런 걸 다 살펴봐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홍 의원은 “국조가 자원외교 역사 공부를 하는 데는 아니지 않으냐”라고 반문했다.
증인 채택을 놓고서 야당은 성역 없는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한다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불러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부른다는 것은 결국 ‘표적’ 정치라는 것이다.
아울러 국조특위 일정을 놓고서 여당은 지난해 12월29일부터 100일이라고 주장한 반면 야당은 계획서를 채택하는 12일부터 100일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