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신형수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경기 광명을)은 ‘인천 어린이집 아동 학대 사건’에 대한 정부의 땜질식 대책을 비판하고, 보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를 촉구했다.
이언주의원은 “발생해서는 안 될 충격적인 아동 학대가 발생한 것으로 가해 교사와 해당 어린이집에 무거운 처벌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이어 “정부는 어린이집 아동 학대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초강수 대책을 내놓는다 하는데, 국민들은 문제가 더 악화된다고 느낀다”며 “어린이집 아동 학대가 유발되는 구조적인 원인을 살펴보고 해결책을 모색해야하지만, 정부가 이를 회피한 채 땜질식 대책으로 구조적인 문제를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부가 어린이집을 지원하는 기준이 되는 표준보육료는 5년째 동결되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연구용역한 결과 약 10% 인상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낸 바 있으나, 보육료 지원 확대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보육교사들은 평균 121만원의 보수를 받으며, 평균 9시간 40분을 일하고 있다.
이언주 의원은 “실제 어린이집 운영에 필요한 실제 소요비용에 못 미치는 표준보육료로 버티라고 강요하는 것은 한계에 이르렀다”며 “어린이집의 운영이 열악한 조건에서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보장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언주 의원은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정부가 이에 걸맞는 투자를 해야 한지만, 보육료 지원 단가를 5년째 동결시키면서 정부가 어린이집 부실을 자초했다”고 비판하고 “땜질식 처벌에만 머무를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지원책을 통해 보육서비스의 질을 높일 방안을 도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