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신형수 기자]인천 어린이집 유아 폭행 사건이 연일 이슈가 되는 가운데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20일 대책을 쏟아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해결책으로 웹카메라 설치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웹카메라는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양방향 화상 중계 시스템이다.
이 원내대표는 “지금 폐쇄회로(CC) TV 설치를 갖고 논의를 하고 있는데 CCTV가 이른바 감시 기능이라면 웹카메라는 화상으로 같이 공유한다는 개념이라 조금 다르다”면서 “비용도 조금 싸다”고 밝혔다.
이어 “CCTV만 고집할 필요는 없고 조금 다양하게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한 번 신중하게 접근해보자”며 “프라이버시 문제, 공개냐 감시냐 문제 등 여러 가지를 검토해봐야 하지만 이를 의무조항으로 할지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2월 임시회에서는 한번 이 문제가 법제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학교수보다 더 중요한 게 보육교사”라면서 “인천 어린이집 폭행 사건을 계기로 보육교사 처우에 대한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영유아기 때 받은 상처는 평생 가기 때문에 보육교사는 그저 말 못하는 아이들을 안고 있는 정도의 허드렛일을 하는 게 아니라 가장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는 학생교육이나 성인교육보다 영유아 교육에 정책적으로 배려하고 적극적으로 예산을 집행하는데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