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신형수 기자]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과 이주영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당청관계 신경정을 벌였다.
유승민 의원은 28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그동안 청와대, 정부가 원하는 입법이나 예산을 국회에서 통과시켜드리는 그런 일종의 거수기 역할을 했는데, 그렇게 하다가 이 위기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번 기회에 제가 원내대표가 되면 저희 새누리당의 경제 ,노동, 복지, 교육 정책이 정말 어려운 서민들한테 딱 포커스를 맞출 수 있는 그런 당으로 환골탈태하고 싶은 그런 욕심을 가지고 있다”며 “그렇게 하려면 저는 당청관계도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기존의 스탠스보다는 더 중도 쪽으로, 더 전향적으로 가야 한다”면서 “어려운 서민들의 삶, 거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저는 새누리당이 앞으로 장기적으로 가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이주영 의원은 29일 정책위의장 런닝메이트인 홍문종 의원과 함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청이 대립각을 세웠다가는 현재 30%선도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주영 의원은 “여권이 결속하지 못한 채로 총선을 이겨낸 역사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결합 에너지를 확대해 힘을 결집시키는 것이지 대립하고 갈등해 눈살을 찌푸리게 할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