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신형수 기자]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 후보들이 30일 등록을 실시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번 후보들은 ‘이주영·홍문종’과 ‘유승민·원유철’ 구도로 확정됐다. 영남 원내대표와 수도권 정책위의장 구도로 된 것이다.
새누리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재경)는 이날부터 31일까지 이틀간 국회 원내행정국에서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후보들은 이날 오전 일찌감치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소속 의원들을 찾아 표심 잡기에 나섰다.
후보들은 ‘친박’과 ‘비박’의 대결로 뚜렷해졌다. 이들은 내년 총선에서의 승리를 장담하면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후보자 등록이 끝나면 곧바로 기호 및 합동토론회 발언 순서 추첨으로 이어진다. 선거 운동은 홍보 유인물 배포와 선거 당일 정견 발표 등을 통해 이뤄진다. 경선은 다음달 2일 오전 9시30분부터 실시될 예정이다.
다만 이번 선거에서 과연 박심이 어느 정도 영향력이 발휘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집권여당의 선거에서 항상 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이 어느 정도 영향력을 발휘했다. 이에 이번에도 과연 박심이 작용할지 여부가 관심의 대상이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서는 박심이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그 이유는 최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곤두박질 치면서 당내에서도 큰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