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한국 남자 테니스의 기대주 정현(19·삼일공고·세계랭킹 169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홍콩 챌린저 단식 준결승에 진출했다.
정현은 30일 홍콩에서 열린 ATP 홍콩 챌린저 단식 8강에서 이번 대회에 3번 시드를 받고 나선 슬로베니아의 블라즈 카브치치(28·세계랭킹 102위)를 2-0(6-4 6-1)으로 물리쳤다.
1세트 게임스코어 3-4로 끌려가다 세 게임을 내리 따내 1세트를 가져온 정현은 2세트에서 완벽한 경기운영을 선보이며 완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6월 중국 난창 챌린저 4강에서 카브치치에게 0-2로 완패했던 정현은 6개월 만에 복수전을 펼치는데 성공했다.
정현은 이번 대회 1회전부터 8강까지 한 세트도 내주지 않으며 완연한 상승세를 자랑했다.
정현은 "카브치치와 한 번 붙어본 적이 있어서 그 선수의 특성을 잘 알고 있다. 실수를 좀처럼 안 하는 선수이기에 많이 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4강에서 자신있는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