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창진 기자] 메이저리그(MLB) 출신 투수 백차승(35)이 19일까지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즈 입단 테스트를 받게 됐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산케이 스포츠'는 니혼햄이 백차승 입단 테스트를 이날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지난 11일부터 니혼햄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입단 테스트를 받은 백차승은 12일 오키나와 나고 시영구장에서 불펜 투구를 하며 입단 테스트를 받았다.
백차승은 당시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과 구단 간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최고 시속 140㎞의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스플리터,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뿌렸다.
당시 니혼햄 구단 관계자는 "백차승에 대한 평가가 대단히 좋았다"고 전했다.
니혼햄은 백차승의 불펜 투구를 지켜본 후 15일 청백전에서 던지는 모습을 보고 합격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였다.
백차승은 예정된 청백전에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백차승은 합격 여부를 통보받지 못했다. 니혼햄은 백차승을 조금 더 지켜본 후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부산고 3학년 재학 중이던 1998년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을 맺고 미국으로 떠난 백차승은 2004년 빅리그 무대를 밟았으며 2008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했다.
팔꿈치 부상 탓에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백차승은 2009년 샌디에이고에서 방출됐다.
백차승은 메이저리그에서 59경기에 등판해 279⅔이닝을 던졌으며 16승18패 평균자책점 4.83의 성적을 남겼다.
샌디에이고에서 방출된 이후 독립리그를 전전하던 백차승은 2011년 11월 오릭스 버펄로스에 입단했지만 또다시 팔꿈치 부상에 발목을 잡혀 기회를 잡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