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2.12 (수)

  • 흐림동두천 -1.6℃
  • 구름많음강릉 5.6℃
  • 구름많음서울 1.3℃
  • 흐림대전 0.0℃
  • 흐림대구 -1.3℃
  • 맑음울산 0.2℃
  • 흐림광주 4.3℃
  • 구름조금부산 4.2℃
  • 흐림고창 3.6℃
  • 제주 8.4℃
  • 흐림강화 -0.5℃
  • 흐림보은 -2.7℃
  • 흐림금산 -1.4℃
  • 흐림강진군 5.2℃
  • 흐림경주시 -4.2℃
  • 흐림거제 1.8℃
기상청 제공

사회

화성 엽총살인…3억원 요구 거절이 동기?

URL복사

[화성=양용기 기자]형 부부를 엽총으로 살해한 70대 용의자가 사건 며칠 전 형 부부의 아들에게 '3억원'을 요구했다 거절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화성서부경찰서는 숨진 형 부부의 아들로부터 "숙부(용의자 전모씨·75)가 다짜고짜 자신을 찾아와 3억원을 달라고 요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형 부부의 아들은 경찰에서 "설 연휴 전, 화성시 마도면의 한 식당에서 만난 숙부가 3억원을 달라고 요구했으나 거절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전씨는 돈의 사용처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없이 3억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형 부부의 아들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범행 동기 등을 밝힐 것"이라며 "아직은 수사 결과를 발표할 만큼 수사가 진척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전씨의 형은 2008년 남양택지지구 개발에 따른 토지보상으로 10억여원을 받아 거주하던 단독주택과 그 옆의 다세대주택을 짓는데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평소 금전적인 문제로 형에게 악감정을 갖고 있던 전씨가 조카로부터 '3억원 요구'까지 거절 당하자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사건 현장에 있던 형 부부가 숨지고, 조카며느리(형 부부 아들의 부인)가 탈출 과정에서 크게 다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당시 현장 상황 파악이 어려운 실정이다.

또 전씨 소유의 에쿠스 승용차에는 블랙박스가 설치되지 않았고, 전씨의 휴대전화도 사용 기록이 없어 사건 당일 전씨의 행적 조사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전씨 차량 조수석에서 발견된 A4용지 5장 분량의 유서과 수첩, 사망자 부검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정확한 범행 동기 등 사건의 전모를 밝힐 계획이다.

다만 경찰은 용의자가 사망함에 따라 검사 지휘를 받아 이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처분할 방침이다.

전씨는 지난달 27일 형에게 사업자금을 대달라고 요구하다가 형 부부에게 총을 쏴 살해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이강석(42) 남양파출소장도 총으로 쏴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사건 당시 2층에서 탈출하다 추락한 조카며느리는 현재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美 애리조나주 스카츠데일 공항서 민간 제트기 2대 활주로서 충돌…최소 1명 사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지난 2주일 동안 미국 항공계에서 잇따랐던 대형 항공사고들에 이어서 항공사고가 또 발생했다. 미국 애리조나주의 스카츠데일 공항에서 10일 오후(현지시간) 민간 제트기 2대가 활주로에서 충돌해 최소 1명이 숨졌다고 현지 당국이 발표했다. 스카츠데일 공항의 항공기획관 겸 공보 담당관 켈리 쿠에스터 발표에 따르면 중형 민간 항공기 한 대가 개인 전용기 계류장에 정거해 있던 다른 중형 제트기 한대와 충돌했다. 미 연방항공청은 정거해 있던 비행기와 충돌한 제트기는 이 충격으로 인해 활주로를 벗어났다고 발표했다. 쿠에스터는 이 곳 활주로는 사고로 즉시 폐쇄되었고 " 앞으로도 상당 기간 동안" 폐쇄된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곳 비행장은 애리조나주의 피닉스 시를 왕래하는 제트기와 민간 자가용 항공기들에게 인기 높은 허브 공항이다. 특히 주말에 열린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오픈 골프대회 처럼 큰 스포츠 경기가 있을 때에는 원거리에서 모여든 엄청난 군중이 이 공항을 이용하고 있다. 이번 스카츠데일 공항의 충돌사건은 지난 2주일 동안 미국 항공계에서 잇따랐던 대형 항공사고들에 이어서 일어났다. 지난 1월 29일에는 워싱턴에서 군용 헬기와 민간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내일 전국 대부분 지역 눈 내려…낮부터 추위 풀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수요일인 내일(12일)은 정월 대보름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눈 또는 비가 내릴 예정이다. 기상청은 새벽부터 전국에 눈 또는 비가 내리겠고, 오후에 서쪽 지역부터 차차 그치겠으나 일부 강원 내륙·산지와 충북 북부, 전라권, 경북 북동 내륙, 경남 서부 내륙, 제주도는 저녁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11일 예보했다. 새벽부터 오전 사이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북 북부, 경북 북동 내륙·북동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1~3㎝의 강한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겠다. 수도권 경기 동부와 강원도 일부 지역에는 최대 10㎝까지 눈이 내리겠다. 강한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교통 안전 등에 유의해야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오전부터 제주도, 오후부터 충남 서해안과 전라 해안, 밤부터 강원 산지와 강원 동해안, 경북 동해안에 차차 바람이 순간풍속 70㎞/h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겠다. 오전과 낮 사이 기온이 빠르게 오르면서 눈이 비로 바뀌어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각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 내륙·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철학부재(不在)가 빚은 참극…‘공정과 상식’ 빨리 되찾기를
지난 4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5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중장·구속)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중장·구속)이 본인들의 내란 혐의 형사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탄핵심판 핵심 이슈인 ‘체포조 지시’관련 질문에 사실상 진술을 거부했다. 반면 증인으로 참석한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은 12·3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정치인 체포와 관련해 직접 지시받았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직접 변론에 나선 윤대통령은 “계엄 당일 실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 지시를 했니 받았니 하는 얘기들이 마치 호수 위에 떠 있는 달그림자 같은 걸 쫓는 느낌”이라고 했다. 또 윤 대통령 측 김계리 변호사는 “(대통령은) 간첩들을 싹 다 잡아들이라고 말한 것”이라며 홍 전 차장의 진술에 “구체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았는데 증인 혼자 그렇게 이해한 것 아니냐”며 변론했다. 5차례에 걸친 헌재 변론기일에 나온 증인들과 자신에 대한 탄핵심판 변론에 나선 윤 대통령의“계엄은 경고용”이라는 발언, 특히 지난 4차 변론기일에서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이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을 끌어내라고 한 게 아니라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