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상미 기자]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1차 검사에서 '양성' 의심환자로 나온 전북 순창의 70대 노인이 최종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6일 전북도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순창에 사는 A모(72·여)씨가 전날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순창의 한 병원(의원)에 방문한 뒤 며느리의 신고로 1차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메르스 양성 의심환자로 분류된 가운데 실시한 2차와 3차 검사를 잇따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도내 한 국가지정격리병원 음압병실로 즉각 이송된 A씨를 상대로 가검물 다시 채취 후 질병관리본부로 보내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최종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전북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메르스 양성 환자가 발생하게 됐다.
현재 A씨는 국가지정격리병원 음압병실에서 격리돼 치료중이다.
한편 A씨는 지난달 14일부터 약 8일간 경기도 평택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었는데 메르스 최초 확진자와 같은 병동을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고, 평택보건소로부터 자가 격리 지시를 받았지만 지난 달 22일 무단으로 순창으로 내려와 생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