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상미 기자]서울 금천구에 이어 양천구에서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가 나왔다.
9일 양천구에 따르면 신월 1동에 거주하는 A(58)씨가 이날 오후 3시30분께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한 지인의 병문안을 갔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이달 2일 가벼운 감기기운에 인근 의원을 찾았고, 4일 오전 몸살, 구역감 때문에 메디힐병원에 입원했다가 6일 오전에 퇴원했다. A씨는 이후 상태가 악화돼 메디힐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하루 뒤 이대목동병원으로 이송됐다.
양천구는 8일 시보건환경연구원에 검체를 의뢰해 하루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양천구는 A씨가 거쳐간 이대목동병원과 메디힐병원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메디힐병원에 함께 다녀간 가족 등의 인적사항을 확보 중이다.
구관계자는 “해당이동경로를 확인하여 방문한 경우, 별도의 증상이 없더라도 자가 격리가 필요하며, 이후 발열과 오한 등의 증상이 발생하거나 메르스 증상이 의심되는 경우 자택에서 출입을 자제하고 구 보건소(☎2620-3856)로 먼저 연락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