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상미 기자]보건당국이 관찰 중인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격리 대상자가 6500여 명으로 늘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7일 오전 6시 기준 격리자 수는 6508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의 5586명에 비해 922명 순증한 것으로, 370명 순증한 전날의 약 2.5배다.
격리해제자를 감안하면 새로 격리자가 된 사람은 1368명으로 집계됐다. 다시 1000명을 넘긴 숫자다.
신규 격리자는 지난 13일 1385명, 14일 1015명, 15일 1009명으로 연속 1000명을 넘어서다가 전날 753명으로 감소했었다.
격리자 중 자가격리자는 672명 순증한 5910명이었고, 시설 격리자는 250명이나 순증돼 총 598명이 됐다.
메르스 환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해 격리됐다가 최대 잠복기(14일)을 지나도록 증상이 발현되지 않아 일상생활로 복귀한 격리해제자는 446명이 더 늘었다. 총 3951명이다.
복지부 측은 “집중관리병원 내 격리대상 인원 추가로 인해 전일대비 병원 격리 대상자가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확진자는 이날 8명 추가돼 총 162명으로 늘었다. 이중 124명(77%)이 현재 치료 중이며, 18명의 상태가 불안정하다. 퇴원자 수도 2명 더 늘어 총 19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