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상미 기자]국내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신규 확진자가 8일째 발생하지 않으며 뚜렷한 진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퇴원자와 사망자도 전일 대비 변동이 없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3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의 '메르스 환자 일일현황'을 발표했다.
이날 추가 확진자와 사망자, 퇴원자 모두 없었다.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지난 4일 이후 8일째다. 지금까지 186명이 메르스에 감염됐으며, 이중 36명이 숨졌다. 치사율은 19.35%다.
사망자 36명의 성별은 남성 24명(66.7%), 여성 12명(33.3%)이다. 연령은 60대와 70대가 11명(30.6%)으로 가장 많고, 80대 7명(19.4%), 50대 6명(16.7%), 40대 1명(2.8%) 순이다.
사망자 중 각종 만성질환자(암, 심장·폐·신장질환, 당뇨, 면역저하질환 등 기저질환 보유자)나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은 33명(91.7%)이다.
현재 치료 중인 환자는 20명이며 이 중 4명(20%)은 호흡과 혈압 등이 불안정한 상태다. 퇴원자 수는 변동이 없어130명을 유지했다.
전체 퇴원자 중 남성은 72명(55.3%), 여성은 58명(44.6%)이다. 연령별로는 50대 31명(23.8%), 40대 28명(21.5%), 60대 22명(16.9%), 30대 21명(16.2%), 70대 15명(11.5%), 20대 11명(8.5%), 10대 1명(0.8%), 80대 1명(0.8%) 순이다.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격리 중인 사람은 총 451명으로 전날보다 34명 줄었다.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모두 1만6231명으로 하루 동안 34명이 일상생활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