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상미 기자]8일 오후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강한 소나기가 내리고 있다.
지표면에 가까운 대기 하층이 무더워진 상태에서 상층에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 불안정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8일 경기북부 일부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며 서울·경기도와 충청남북도, 전라남북도를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주요지점 일강수량은 경기 광주 77.0㎜, 광탄(파주) 65.5㎜, 남방(양주) 59.5㎜, 오남(남양주) 51.0㎜, 광릉(포천) 49.0㎜, 김화(철원) 45.5㎜, 봉산(담양) 35.0㎜, 도봉(서울) 34.5㎜, 부여 32.0㎜ 등이다.
또 오후 1시30분을 기해 경기 광주시·파주시·양주시·포천시·연천군·동두천시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밤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
이어 "계곡, 하천 등에서 야외 활동시 갑자기 불어나는 물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시설물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소나기로 서울 종로구 청계천 산책로 일부 구간과 북한산 국립공원의 출입이 통제됐다. 북한산 국립공원 탐방로 96개 전 구간도 오후 1시30분부터 입산이 통제됐다.
오후 2시50분 현재 잠수교 수위는 3.08m로 보행 통제 수위(5.5m)에는 미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