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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사장님, 사업을 도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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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사업을 도와드립니다”


신개념 ‘토탈-비즈니스 서비스’ 개인사업자에게 인기




회가 세분화되면서 직업형태도 여러 모습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대기업 위주의 조직형태보다 소규모 형태로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개인사업을 하기에는 인건비, 사무실 임대료 등
자금문제뿐 아니라 전문인력을 고르는 것도 고민거리.

이러한 개인사업가들이 사업비를 줄이는 동시에 전문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전문인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가 늘고 있다. 개인사업자들에게
사무실, 인력 등의 지원과 함께 홈페이지 제작, 정보제공 등의 서비스를 펼치는 ‘토탈-비즈니스 서비스’가 바로 그것.

독특한 사업 아이디어가 있어도, 사업장이나 전문인력이 없어 애로점이 있던 사업자들에게는 무엇보다 편리한 서비스다.


사무실 임대부터, 전문인력 서비스까지

비즈니스 중심지인 테헤란밸리에 자리잡고 ‘토탈-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이오피스(대표 이현우 www.hioffice.co.kr)의
경우, 보통 여사원 인건비의 4분의1도 안되는 비용으로 사무공간에서부터 전문인력까지 서비스를 지원한다.

하이오피스와 계약을 하고 사무실을 임대한 서비스테크(소장 유희철·45)는 일반 사업체를 대상으로 친절교육 등 강의를 펼치는 업체. 직원이
모두 강사들인 이들은 출장을 다니느라 대부분 사무실을 비워두어야 한다. 하지만 하이오피스로부터 사무실 임대와 함께 전문인력 서비스를 받고
있어 사무실 걱정말고도 서류업무 등을 쉽게 해결하고 있다. 서비스테크 임은미씨는 “사무업무, 사무기기 등을 모두 쓸 수 있고 복잡한 사무를
하이오피스 직원들이 모두 해주고 있어 편리하다”며 만족해했다.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북동잉글랜드개발청 한국지사는 직원이 단 한 명. 바로 이곳 사장인 정종현(62)씨 혼자다. 그가 하이오피스와 계약을
하고 사무실을 쓰기 시작한 지 1년 반이 지났다. 정씨는 “하이오피스 직원이 영국으로부터 오는 전화 통역과 팩스 번역을 해주고 있고 다른
세부업무도 모두 맡아주고 있어 외부업무에만 전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이오피스는 기업의 규모를 최소화하고, 기업의 역량은 최대화하고 싶어하는 개인사업자들에게 적절한 시스템이다.


기업규모는 최소화, 역량은 최대화

1985년 비즈니스 서비스업 ‘(주)텔레컴’으로 문을 연 하이오피스는 이 업계에서는 본격적인 개척자로까지 인정받는다. 현재 역삼동 동경빌딩
안에서 기존의 서비스를 더욱 확대해 회원별 전용사무실까지 갖추고 있다.

이 회사는 소자본으로 창업에 나서는 이들에게 비싼 사무실 임대료, 직원채용 등 부담을 없애주고 있다. 현재 하이오피스로부터 서비스를 받는
회원사는 150여 곳이 넘는다. 이들은 전화, 팩스는 물론이고 텔렉스, 컴퓨터 등 첨단 사무장비를 편리하게 쓸 수 있고, 번역, 출장 스케줄
서비스 등도 지원받는다.

회원사는 주로 소프트개발, 무역업무를 하는 사업자가 많고, 미국·일본 등 해외에 본사가 있는 한국지사가 전체 회원의 60~70% 정도 차지한다.
이외에도 지방에서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서울에 연락처를 마련하기 위해 이곳을 이용하기도 한다.

현재 이곳에서 업무를 담당하는 전문인력은 20여명. 이들은 회원사들에게 각종 세미나, 사업정보, 마케팅정보 등을 알려주기 위해 매일 쏟아져
나오는 정보를 수집하기도 한다.

하이오피스에서 16년째 일하고 있는 박승희 팀장은 “비즈니스 아웃소싱 서비스는 세계화시대 기업경영전략의 하나”라며 “직원들은 외국어(영어,
일어, 중국어), 무역실무, 홈페이지 제작 및 관리, 인터넷마케팅, 세무회계업무, 일반사무관리 등 가장 기초가 되는 업무에서부터 고도의
업무처리를 위한 능력까지 모두 갖추고 있다”며 자신있게 말했다.

하이오피스가 제공하는 인력서비스는 ‘패키지’ 형태를 갖추고 있다. 자신에게 필요한 업무형태에 따라 그에 맞는 서비스를 골라 활용할 수 있다.


소규모 창업자 발길 늘어

주로 비즈니스 서비스센터로 구분되는 이 사업은 보다 전문적이면서도 사업창업을 지원받을 수 있는 사업형태. IMF가 들어온 이후 우리 경제에
거품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큰 인기를 누리기 시작한 소호(Soho)사업의 보다 발전된 형태다. 이 사업은 단지 소호족들에게 건물을 임대해주거나
홈페이지를 만들어주는 업무와는 다르다. 일부 비즈니스 센터는 사무실 임대 위주로 서비스를 해주고 있지만, 하이오피스의 경우 아웃소싱(Outsourcing)
서비스 사업 위주다. 즉, 하나의 기업이 생산 유통 포장 용역 등을 외부업체에 맡기는 방식인 아웃소싱을 하이오피스에서는 회원사를 위해 직원들이
모두 맡아 처리해준다.

현재 미국에는 이같은 비즈니스센터가 2만여 개에 이른다. 우리나라의 경우 단지 사무실 임대업을 주로 하는 오피스텔은 많지만, 아웃소싱 업무
위주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는 10곳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만 경제상황이 호전되면서 소규모 창업을 하려는 사업자들이 전문적으로 업무를
도와주는 서비스 업체를 찾는 발길이 늘고 있다. 현재는 주로 창업회사와 외국기업의 한국지사들이 자기 사무실을 내지 않고 이 서비스 업체를
활용하고 있다.

박팀장은 “사무실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월 임대료, 인건비, 첨단 사무기기 구입과 유지비 등 엄청난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며 “독립적으로
사무환경을 마련할 때와 비교해보면 연간 4,000만원 이상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수영 기자 cutejsy@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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