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연기자 전혜빈(32)이 영화 '인어전설'(감독 오멸)의 여주인공으로 낙점됐다고 소속사 나무액터스가 16일 밝혔다.
영화 '인어전설'은 전직 싱크로나이즈 스위밍 국가대표 선수 '영주'가 제주에 와서 '옥자' 등 제주 해녀들과 함께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공연을 준비하면서 그들의 삶에 점점 동화돼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전혜빈은 전직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국가대표 선수 '영주' 역을 맡아 제주 해녀 '옥자' 역의 문희경과 호흡을 맞춘다.
전혜빈은 "아름다운 곳에서 영화를 사랑하는 분들과 작업할 수 있어서 감동이고 영광"이라며 "오멸 감독님의 영화 '지슬'을 굉장히 감명 깊게 봐 '인어전설' 출연 제의가 들어왔을 때, 이 작품을 하지 않으면 평생 두고두고 후회하겠다 싶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멸 감독은 2013년 제주 4.3 사건을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의 독특한 영화적 미학으로 풀어내 평단으로부터 극찬을 이끌어 냈다.
소속사 측은 "전혜빈이 싱크로나이즈드 연기를 위해 수영 연습은 물론 별도로 훈련을 받으며 열심히 촬영 준비를 했다. 아름다운 제주 해안을 배경으로 펼쳐질 전혜빈의 새로운 모습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영화는 3일 제주도에서 촬영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