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 '디판'(감독 자크 오디야르)을 국내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이 영화 국내 배급을 맡은 그린나래미디어는 '디판'이 다음 달 1일 열리는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 최초로 선을 보인 뒤 그달 중 개봉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러스트 앤 본'(2013) '예언자'(2010) 등을 연출해 국내 관객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는 프랑스 감독 자크 오디야르(63)는 5월 자국에서 열린 칸국제영화제에서 '흥미로운 주제. 무엇보다 굉장히 아름다운 영화'라는 평가를 받으며 심사위원장인 코언 형제 등 심사위원의 만장일치 지지로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영화는 프랑스로 망명하기 위해 신분을 위조해 가짜 가족이 된 두 남녀와 한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디판(Dheepan)'은 일면식도 없던 여자의 남편, 그리고 소녀의 아빠가 된 주인공의 거짓 이름을 뜻한다.
'디판'은 8월, 프랑스에서 최초 개봉해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3위에 올라 나쁘지 않은 흥행 성적을 남겼다.
이번 작품은 최근 유럽의 가장 큰 이슈인 '난민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어 더 의미 있는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