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상미 기자]우리나라 고령자 중 4명 중 1명 만이 현재 자신의 삶에 만족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 고령자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삶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매우 만족'은 4.8%, '만족'은 20.8%에 그쳤다.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고령자의 비율(25.6%)은 65세 미만 비고령자(35.4%)에 비해 9.8%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49.4%를 차지했다. 또 '불만족'은 18.9%, '매우 불만족'은 6.1%를 차지했다. 자신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고령자 비율(25.0%)은 비고령자(19.6%)에 비해 5.4%포인트 높았다.
전통적인 성 역할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의 고령차가 찬성 입장을 나타냈다.
'남자는 일, 여자는 가정'이라는 성역할에 대한 찬성 의견은 고령자층(52.7%)이 비고령자층(32.8%)에 비해 19.9%포인트 높았다.
남성의 경우 59.5%가 찬성 의견을, 40.5%가 반대 의견을 보였다. 여성은 47.9%가 찬성, 52.1%가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고령자들의 시간 활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하는 시간은 점차 줄어들고 수면 시간과 여가 시가는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령자의 일평균 수입노동시간은 ▲65~69세 2시간3분 ▲70~74세 1시간37분 ▲75~79세 1시간4분 ▲80세 이상 33분 등으로 연령이 5세 늘어날 때미다 약 30분씩 감소했다.
반면 수면 시간은 ▲65~69세 8시간3분 ▲70~74세 8시간13분 ▲75~79세 8시간28분 ▲80세 이상 9시간2분 등으로 연령이 늘어날 수록 길어졌다.
여가생활 시간도 ▲65~69세 6시간36분 ▲70~74세 7시간3분 ▲75~79세 7시간40분 ▲80세 이상 8시간10분 등으로 연령이 5세 늘어날 때마다 약 30분씩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