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상미 기자]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7일 여당에서 불거진 경질설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황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브리핑을 개최하고, 경질론에 대한 입장과 향후 계획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최근 열심히 일을 해야 한다는 교육부에 대한 채찍과 장관에 대한 걱정을 안다”며“무겁게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가지 힘들고 많은 일이 산적해 있기 때문에 이럴 때 일수록 당과 정부는 함께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고 격려해야 한다. 올바른 교과서를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황 부총리와의 일문일답.
-경질설이 나오고 있는데, 현재 입장과 향후 계획은?
"최근 열심히 일을 해야 한다는 교육부에 대한 채찍과, 장관에 대한 걱정을 안다. 무겁게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욱 매진하겠다. 여러가지 힘들고 많은 일이 산적해 있기 때문에 이럴때일수록 당과 정부는 함께 힘을 모아서 최선을 다하고 격려하면서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올바른 교과서를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의견 수렴 중인데, 이 기간 의견에 대한 것을 어떻게 정책에 반영할 것인가?.
"예고기간 중 찬반의견은 다 모아서 담아내려고 노력할 것이다. 전체 내용과 공개여부는 지금까지는 의견 제출자에게 제출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협의하겠다."
-교과서 집필진 모집은 어느정도 진행됐는가?.
"집필진 구성 상황은 국편에서 독자적으로 하도록 하고, 공개 등의 대원칙은 교육부와 협의한다. 국편으로부터 잘 진행되는 것으로 듣고 있다."
-TF존재 언제 인지했고 누가 구성지시를 했는가?.
"역사교육지원팀이 있다. 12명으로 너무 작다. 예고 등의 업무량에 비해 지원, 관리에 보강이 필요해 만든 팀이다. 이 팀 꾸려졌다는 것은 10월5일 이후 보고 받았다. 자체적으로 필요에따라 움직인다. 교육부의 업무가 늘어나고 줄때는 실장 중심으로 움직인다. 이경우는 학교정책실에서 지시로 했다."
-집필진 전부 다 공개하나.?
"국편에서 여러 고심 중이다. 그러나 아마 어느 단계에서는 공개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집필진에 관한 것은 오늘 말한 정도로 받아들여달라. 구체적인것은 국편에 맡겨달라."
-국정감사 당시 새누리당에만 공개된 문서는 대학로 사무실에서 만든 것인가?.
"의원들이나 당에서 요구하는 자료는 그에 따라 즉응해서 자료를 생산하고 제공하고 설명하고 있다. 역사교육 지원팀에서 올바른 역사교과서 국정과제를 수행했기 때문에 분석은 계속 했었다. 그 일부를 새로 만든 팀에서 자료로 제공한 것이다. 세종에서 했다고 볼 수 있다."
-집필진을 적당한 시점에 공개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집필진은 우선 35명~36명 쯤 모셔서 집필에 착수할 것이다. 상항을 여러가지 감안해야겠지만 대표적인 분들에 대해서는 국민께 알려드리자 하는데 나머지 집필 전부를 언제 어떻게 알려드리느냐는 국편에서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다. 대표 집필진은 궁금해하고 여러가지 상징적 의미가 있을테니까 알려드리는게 옳지 않은가. 자유롭게 집필하도록 뒷받침 해야 할 것이다."
-역사교육지원팀의 성격이 어떻게 변화했다는 것인가?
"(김관복 기조실장) 역사교육지원팀은 세종에 12명으로 구성돼있다. 6명이 왜곡, 동북아 업무를 맡고 나머지 6명이 (국정교과서 업무를) 수행한다. 6명은 세종에 남고 나머지 6명이 서울로 근무지를 변경해 21명까지 늘어나 운영하게 된 것이다. 현재 역사교육지원팀 중에는 상황관리팀, 홍보팀, 기획팀이 있어서 오 국장을 팀 관할 국장으로 둔 것이다. 한시적으로 확장개편한 것이기 때문에 관계부처 협의해서 공식적 조직으로 만들 계획이다."
- '공무원을 범죄자로 보는 것을 용납 못한다'고 했다. 업무방해로 고소·고발을 검토한다는 얘기가 있던데 대응방안이 있나?.
"거기까지 생각 못했다. 직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게 해주셨으면 한다. 그야말로 혼신의 힘을 다해서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믿어주길 바란다. 법에 어긋나는 것을 할 수는 없다. 교육부 직원들이 밤새서 일을 하는 중이니까 신뢰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