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4.20 (일)

  • 맑음동두천 10.0℃
  • 흐림강릉 9.4℃
  • 박무서울 10.1℃
  • 흐림대전 15.1℃
  • 구름많음대구 19.3℃
  • 구름많음울산 16.1℃
  • 광주 16.7℃
  • 흐림부산 17.2℃
  • 구름많음고창 13.9℃
  • 흐림제주 18.2℃
  • 맑음강화 7.1℃
  • 흐림보은 15.0℃
  • 흐림금산 15.5℃
  • 흐림강진군 17.1℃
  • 구름많음경주시 13.3℃
  • 흐림거제 17.1℃
기상청 제공

문화

조폭코미디, 2015 안방극장에서 통할까?

URL복사

MBC '달콤살벌 패밀리'

[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탤런트 정준호(45)와 정웅인(44)이 영화 '두사부일체' 이후 14년 만에 다시 만났다. 또 조폭이다.

MBC TV 새 수목드라마 '달콤살벌 패밀리'(극본 손근주 김지은)는 밖에서는 조직폭력배 보스로 위풍당당하지만, 집에서는 아내와 자식들에 치이는 서열 4위 힘없는 가장의 이야기다.

16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엿본 '달콤살벌 패밀리'는 예상 그대로였다.

영화 '두사부일체'와 '가문의 영광' 시리즈를 떠올리는 주연들의 사투리와 몸 연기는 훌륭하지만 식상했고, 매번 조폭을 소재로 한 작품이 나올 때마다 불거지는 폭력 미화를 우려할 여지도 충분하다.

하지만 강대선 PD는 "조폭 누아르를 기대하는 시청자들은 오히려 심심하다고 느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조폭 보스는 다른 드라마와는 차별화를 꾀하기 위한 설정일 뿐이고 그저 평범한 중산층 40대 가장이 먹고 사는 이야기와 다양한 인간 군상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폭력은 나쁜 거라는 걸 분명히 해야된다는 저와 작가님의 입장이 있었어요. 설정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아니라면 폭력 장면은 배제했고요. 중산층 가족의 애환을 주로 다뤘습니다."

정준호가 충심파 보스 '윤태수'를 연기한다.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폭력조직에 몸을 담아 백방으로 뛰지만 아내의 잔소리와 아이들의 구박에 치이는 인물이다. 가족을 위한 일이 가족에게 고통으로 돌아오자 부끄럽지 않기 위해 새로운 삶을 결심하게 된다. "저도 가장으로서 가족을 책임지는 위치에서 이 드라마를 찍으면서 많은 걸 느꼈습니다. '먹고 살기 힘들다'고 하잖아요.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밖에서 힘든 일, 거친 일을 모두 무릅쓰는 모습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족 서열 1위인 아내 '김은옥'은 배우 문정희(39)가 맡아 드라마 '마마'(2014) 이후 다시 한 번 정준호와 호흡을 맞춘다. 남편 대신 착한 일을 하려고 여성봉사단체를 만들어 일하며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윤태수'의 라이벌 '백기범'은 정웅인이 연기한다. 사사건건 아버지에게 '태수'와 비교당하고 첫사랑이자 전처 '이도경'(유선)까지 '태수'와 엮여 견제와 질투가 심해지는 인물이다. "'세친구' '두사부일체'를 거치면서 제 코미디는 바닥을 드러냈다고 생각했는데 대본의 힘에 묻어갈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출연을 결정했습니다. 40대, 더 나아가 50대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가 나오는 데 '달콤살벌한 연인'이 시작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재밌고 공감대를 느낄 수 있는 이야기를 통해 좋은 결과 나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드라마에서 유일하게 제대로 된 러브라인은 양쪽 집안의 아들과 딸 '윤성민'(이민혁)과 '백현지'(방민아)가 이끈다. 음악을 매개로 친해지지만 아빠끼리도, 엄마끼리도 사이가 좋지 않은 탓에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출할 예정이다.

'그녀는 예뻤다' 후속으로 18일 첫 방송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제21대 대통령 선거/국민의힘】 1차 8명 경선 레이스 시작...범보수 구심점은 누가?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국민의힘은 지난 16일 8명의 1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했다. 1차 경선 후보자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양향자 전 의원 ▲유정복 인천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 등 8명이다. 4명으로 후보가 추려지는 1차 경선(컷오프)은 22일 발표된다. 1차 경선 방식은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인데, 역선택 방지 조항을 적용해 타 정당 지지층을 배제한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한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여론조사에서 범보수 대선 후보 1위로 나오며, 이재명 후보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경선 미디어데이 개최...“이재명 막을 것” 국민의힘은 17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1차 경선 토론회 A조에 유정복·안철수·김문수·양향자 대선 경선 후보가, B조에 이철우·나경원·홍준표·한동훈 후보를 각각 편성했다. 후보자들은 각자 행사장에 도착한 순서에 따라 자신의 조와 번호를 선택했다. 안철수·김문수·유정복·이철우·나경원·양향자·한동훈·홍준표 후보 순이다. 각 조마다 다른 토론 주제를 두고, 본인의 상대를 직접 결정하는 방식이다. A조의 주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봄철 찾아오는 미세먼지와 큰 일교차, 심장 관리 필수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꽃샘추위가 지나가고 화창하고 따스한 햇살을 만끽할 수 있는 봄이 우리에게 성큼 찾아왔다. 봄철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야외 나들이를 기대하는 동시에, 꽃가루와 미세먼지로 인한 알레르기 비염이나 기관지염,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걱정하곤 한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지만,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질환이 있다. 바로 심혈관질환이다. 심혈관질환이란 심장과 주요 동맥에 이상이 생겼을 때 발생하는 질환을 의미하며 고지혈증, 부정맥,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이 있다. 심장 근육이 활발히 움직이기 위해서는 혈액 공급을 원활하게 받아야 하는데, 이 혈액 공급을 담당하는 혈관이 바로 심장의 관상동맥이다. 관상동맥에 동맥경화증이 발생해 해당 부위가 혈류 공급을 충분히 받지 못해 손상되게 되면 심혈관질환이 발생한다. 전 세계 사망원인 1위이자 국내 사망원인 2위인 심혈관질환은 기온이 뚝 떨어지는 겨울에 위험성이 높다고 인식되어 있다. 그러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심혈관질환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달은 3월로, 총 346,778명이 병원을 방문했다. 가장 환자 수가 낮은 9월과 비교했을 때, 33,914명의 차이를 보인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