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상미 기자]최대 2000명의 교원이 참여하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연가투쟁이 20일 오후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에서 열린다.
전교조 관계자는 "한국사교과서 국정화를 백지화시키고 법외노조 탑압을 저지하기 위해 연가투쟁을 계획대로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전 11시부터 시도 지부별로 세월호 광장, 서울대병원 농성장, 조계사, 하이디스 농성장 등을 지지 방문키로 했다. 또 오후 2시부터 전국교사결의대회를 한 뒤 종각역과 을지로입구역을 지나는 행진을 하고 5시께 마무리 할 예정이다.
한편 교육부는 전교조의 연가투쟁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엄정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교육부는 국가공무원법의 공무 외 집단행동 금지의무 등 교육자로서 직무를 벗어난 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더욱이 교육부는 시국선언을 한 전교조 전임자 84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17개 시도교육청에 참여 교사 2만여명을 징계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는 "연가투쟁은 교사 개개인에게 적으로 보장된 휴가의 권리를 사용하는 합법적인 행위"라며 "참여 교사들은 수업 결손이나 학교 운영상 지장이 없도록 수업 시간 변경 등 사전, 사후 조치를 취하고 연가를 신청한 후 한국사 국정화 철회 집회에 참석한다. 이는 평상시 수시로 발생하는 교원의 연가, 병가, 출장 등의 경우 통상적으로 취해지는 조치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