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신용평가사가 인터넷전문은행의 초기 수익성과 신용 방향성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인터넷은행이 설립 초기 단계에서 수익은 저조하고, 시스템 안정화와 보안 등의 문제가 있어 신용도 측면에서 외부 의존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1일 밝혔다.
한기평은 카카오뱅크와 K뱅크 등 내년 상반기 본인가를 앞둔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해 금리와 수수료 측면에서는 강점이 있을 수 있겠지만, 실제 수익을 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한기평은 또 중금리 대출 시장에서도 기존 은행은 물론 제2금융권과의 경쟁 과정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어렵고 예대마진도 저조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대출의 경우 은행권 대비 신용 위험이 높은 계층을 상대하기 때문에 금리 인상과 경기 변동에 건전성이 크게 영향 받을 수 있고, 경쟁 심화로 불완전 판매가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한기평은 전했다.
인터넷은행의 신용도는 자체 수익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대주주들의 자금 지원 여부와 규모가 주된 결정 요소가 될 것으로 이들은 보고 있다.
김정현 한기평 평가전문위원은 "초기 단계의 저조한 수익성과 한시적인 건전성 규제 완화 등을 고려하면 주주의 지원 가능성이 신용도의 절대적인 요소"라며 "향후 ICT 기업 중심으로 지배구조가 개편될 경우 인터넷전문은행의 신용도가 크게 영향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