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의 파란(波瀾)은 지난해 10.26재보궐선거에서 그친 듯 보인다. 당시 선거는 무관심이 관심으로 돌아가고 참여하여 희망을 만들어가는 전기를 마련했다. 보선을 통해서 국민들은 여당이든 야당이든 지금까지 정치인들의 행태를 꾸짖었었다. 일각에서 말했듯이 국민의 삶은 어려워져 가는데 민생은 뒷전이고 입으로만 국민들을 위한답시고 잿밥에만 관심이 있지 진정성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다수였기 때문이다.새누리 승리, 야권연대 실패이번 19대 총선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이 과반수 의석을 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과반의석인 152석을 확보해 여대야소 구도가 유지됐다. 결국 단독 과반수 의석을 확보한 새누리당의 압승으로 끝났다.반면에 야권연대로 여소야대 정국을 꿈꿨던 민주통합당은 서울과 수도권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변화의 바람을 이끌어�
민주통합당 전병헌 의원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조기등판론과 관련, "안철수 교수를 조기 등판시켜서 경쟁력을 깎아내리겠다는 새누리당의 고도의 전술"이라는 분석을 내놨다.전 의원은 19일 오전 한 라디오에서 "새누리당이 안 교수를 조기에 등판시켜서 안 교수의 신선감에 최대한 타격을 주고 신선감을 구태감으로 바꿔놓겠다고 벼르면서 '조기 등판론' 압박을 하고 있다"며 "안 교수가 말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이어 "경쟁력을 깎아내리겠다는 새누리당의 고도의 전술에 민주당이나 안 교수가 말려들 필요가 없다"며 "현재 대선주자로 꼽히는 분들이 여럿 있지만 새누리당의 박근혜 대표까지 해서 대선 출마를 선언한 사람도 아무도 없지 않느냐"고 언급했다.또 "안 교수는 바깥에서 우리 정치권이 담아내지 못하는 부분들을 담아내는 행보를
민주통합당 이낙연 의원이 사실상 새 원내대표에 출마할 것을 강력하게 시사했다.이 의원은 18일 오전 한 라디오에 출연해 "제가 아니더라도 좋은 분들이 많이 있겠다 싶어서 이제까지 당내 선거에 한 번도 출마한 적이 없지만 이 시기에 역할을 하는 것이 당에 보탬이 되겠다는 생각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원내대표 출마에 대해서는 "원내대표와 당대표는 역할이 다르고 선출방식도 다르다"며 "당대표를 하기에는 여러 가지 면에서 아직 준비가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차기 당대표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하고자 하는 바가 뭐냐 민주당에 정권을 맡겨도 과연 좋을 것이냐 하는 의심을 잠재우고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분이면 좋겠고, 당 내부 계파논쟁을 종식시키고 계파간 화합적 통합을 이룰 수 있는 분이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안철수 서울대
새누리당 경북 포항남울릉의 김형태 당선자가 탈당키로 했다.제수 성추행 미수 의혹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 당선자는 한 통신사에 "탈당 의사를 당에 전달했다"며 "오늘 오전 10시30분에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김 당선자는 사망한 동생의 아내인 A씨를 지난 2002년 성추행하려 했다는 의혹이 4.11 총선을 앞두고 제기된 바 있다.하지만 김 당선자는 일관되게 의혹을 부인해 왔다. A씨가 성추행 사실을 김 당선자가 간접적으로 시인한 통화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으나 김 당선자는 녹음파일이 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녹음파일에 담긴 남성의 음성과 김 당선자의 음성이 동일인물일 가능성이 90% 이상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여론은 크게 악화됐다.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당초 법적공방의 결과를 보고 대처하겠다는 입장이�
새누리당이 당 대표와 선출직 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를 다음달 중순 개최한다.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는 16일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한 달간의 일정을 갖고 준비에 돌입해 5월 중순께 전당대회를 개최키로 했다고 황영철 대변인은 전했다.이를 위해 새누리당은 '전당대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 날짜와 필요한 방법들을 논의키로 했다. 위원장은 권영세 사무총장이 맡고 20명 이내의 위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통상적으로 새누리당은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당 대표를 비롯해 4명의 최고위원과 2명의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도부를 꾸려왔다. 황 대변인은 "이번 전당대회는 소모적이고 과열된 분위기를 가능한 지양하고 조용하면서도 내실있게 치르겠다"며 "현재 20만명으로 돼 있는 선거인단 규모도 적절히 축소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
4.11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정세균 후보와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가 초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서울 종로에 ‘여권 단일화’라는 변수가 등장했다. 서울 종로에 출마한 자유선진당 김성은 후보가 후보 사퇴 선언을 하면서 홍사덕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선거일을 하루 앞둔 10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에서 “진정한 보수의 결집과 승리를 호소하기 위해 마지막 큰 결심을 했다”면서 “더 이상 대한민국 안위를 좌시할 수 없고 막말하는 세력들을 두고 볼 수 없다. 살신성인 마음으로 홍사덕 후보와의 단일화를 성공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는 참된 진정한 보수의 가치가 국민에게 선택 받는 절체절명한 선택의 순간”이라면서 “종로 주민들은 저를 지지하고 격려해준 소중한 한 표를 참다운 보수의 결집력을 위해 열심히 일할 수 �
새누리당 이혜훈 중앙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의 행복을 위해 새누리당을 선택해달라”고 말했다. 이 상황실장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총선 일일현안회의에서 “새누리당의 공약들은 실천 가능한 약속들 뿐”이라며 “이 약속을 실천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당부했다.이 상황실장은 “지금 전국 선거현장에는 230명의 새누리당 후보들이 비장한 각오로 뛰고 있다”며 “국민 행복을 위한 정책을 만들고 미래를 열 수 있는 후보들이다.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이 상황실장은 “누가 나라와 지역 발전의 적임자인지, 과거와 깨끗하게 단절했는지, 미래지향적인지, 실현 가능한 정책을 갖고 있는지를 꼼꼼하게 따진 뒤 소중한 한표를 달라"고 언급했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9일 충남 서산 동부시장에서 괴한에게 목덜미를 잡히는 사건이 하루도 지나지 않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아파트 5단지 후문에서 계란 1개가 날아들었다.이에 대해 당 선거대책위원회 김현 대변인은 ‘백색테러(우익세력의 테러)’라고 언급하며 반발하고 나섰다.김 선대위대변인은 10일 오후 논평에서 “오늘 한명숙 대표가 송파을 천정배 후보의 지원 유세를 마치고 자리를 떠나는 과정에서 계란을 투척당하는 일이 벌어졌다”며 “어제 서산시에서 60대 남성이 난동을 부리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에 이어 또 다시 발생한 한 대표에 대한 백색테러가 자행됐다는 점은 충격적”이라고 밝혔다.김 선대위대변인은 “이명박 정권 하에서 민간인 불법사찰로 상징되듯 민주주의의 후퇴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는 증거”라�
민주통합당 박선숙 사무총장은 4·11총선 투표일을 하루 앞둔 10일 "적어도 새누리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1당이 되는 것은 막아야한다는 것이 저희 목표"라고 밝혔다.박 사무총장은 10일 오전 한 라디오에 출연해 “접전지가 70여개 있지만 지금 여론조사 상에서는 저희가 굉장히 불리한 상황이므로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장으로 나와 투표를 해서 60% 정도의 투표율을 보여주신다면 목표를 이룰 수 있다”며 “이번 선거가 이렇게 여러 개 지역에서 접전 양상을 보이는 이유는 역대 어떤 선거보다 보수층과 새누리당 지지층의 결집이 놀라울 만큼 견고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박 사무총장은 “그분들 모두가 투표장에 나온다고 본다면 예전 선거보다 투표율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본다”면서 “평소 선거 같으면 흔히 55%를 얘기하지만 (보수층 결집에 따른 투표율 상승을 감�
통합진보당이 예비군 폐지 공약을 발표했다.향토예비군 창설 44주년을 맞은 6일 통합진보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냉전과 군부독재의 유산을 청산하고 20~30대에게 사회적·사상적 자유 등 국민 기본권을 돌려주기 위해 예비군을 폐지하겠다”면서 ▲ 예비군 4년 편제 ▲ 동원훈련 폐지 ▲ 예비군도 양심적 거부 인정 및 대체복무 실시 등을 공약했다.진보통합당은 “단계적으로 예비군을 감축한 뒤 최종적으로 향토예비군설치법을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진보당 관계자는 “군사 쿠데타를 일으키고 영구 집권을 도모하던 박정희 정권이 북한의 위협을 빌미로 수백만에 달하는 사람들을 군대로 편제한 것이 예비군의 시작”이라며 “한마디로 예비군은 냉전체제와 남북간 대결체제의 유산”이라고 지적했다.또 “20대~30대는 사회적 활동과 생업유지, 자아실현을 위
4·11총선을 5일 앞둔 가운데야권이 후보 단일화를 이루며 고지를 향해 힘껏 달려가고 있다.후보자 10명이 경쟁하고 있는 정치1번지 서울 종로에서 민주통합당 정세균 후보와 정통민주당 정흥진 후보가 단일화가 이뤄졌다. 정세균 후보와 정흥진 후보 측은 6일 오전, 양 후보 진영간의 합의에 의해 단일화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정세균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됐다고 밝혔다.정세균 후보와 정흥진 후보가 단일화를 이뤄내면서 야권 지지층의 표가 분산되는 것을 조금이나마 막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특히, 민주당은 “박빙의 승부를 벌여온 정세균 후보와 홍사덕 후보 간의 승부에 변화가 예상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이미 여론조사에서 정세균 후보와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대부분 오차범위 안이었고, 5%포인트차를 넘기지 않아 두 후보의 맞대결이
총선 뒤 바로 이어지는 대선국면은 국민으로써 부담감은 크게 다가오고 있다.이번 대선 구도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고 김대중 대통령, 고 노무현 대통령의 라인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노풍’과 ‘박풍’ 그리고 ‘김풍’야권 연대를 성사시킨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하면서 두 정당 지지율의 합계가 새누리당의 지지율과 동률로 나타나, 여야 1대1 구도로 치러질 4월 총선에서 피 말리는 접전을 예고했다. 따라서 대선도 같은 양상으로 대결구도로 예상되고 있으나 대선주자는 국가발전과 나날이 높아가는 경제불안에 대해 해결방안을 구상해야 한다. 이 큰 현안을 어떻게 공략하느냐에 따라서 승기를 잡을 수 있다.한 여론조사기관에 따르면,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35.0%로 9주연속 상승했고,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8.4%로, 양�
새누리당의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4.11총선 승리를 위한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가동됐다.하지만 공천갈등은 봉합이 되지 않아 시한폭탄으로 남아있다. 그동안 매번 총선 때마다 ‘공천 탈락→탈당 뒤 무소속 출마’ 또는 ‘공천 탈락→신당창당으로 출마’로 이어졌다. 이번 총선에서도 새누리당의 경우 같은 양상을 보이는 듯 했다.선당후사(先黨後私)의 정신(?)당초 안상수 전 당 대표와 진수희 의원은 공천 탈락 뒤 거세게 반발했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도 경남 거제 공천에서 탈락하자 “박근혜에게 속았다”는 거친 말을 했다. ‘친이계 공천 학살’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기까지 했다. 김무성 전 원내대표, 안 전 당 대표, 김 전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진 의원 등 여권 내 거물급 주자들이 공천에서 탈락한 뒤 무소속 출마를 외쳤다.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