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종근 기자]'한국판 잊힐 권리'가 네이버·다음뿐 아니라 구글코리아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25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인터넷 자기 게시물 접근배제요청권 가이드라인(안)'(가칭) 세미나를 열고 법조계, 인터넷 업계, 시민단체의 의견을 들었다.이 자리에서 국내외 인터넷 사업자간 불평등 문제, 외국 인터넷 사업자의 가이드라인 미준수 가능성이 지적됐다.그동안 외국 인터넷 사업자는 본사와 인터넷 데이터 서버가 해외에 있다는 등의 이유로 국내에서 벌어지는 개인정보이슈에 한발짝 떨어진 자세를 취해왔다.공청회가 끝난 후 방송통신위원회는 "가이드라인의 외국 사업자 적용에 대한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해명 입장을 밝혀왔다.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잊힐 권리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때 국내사업자뿐 아니라 구글코리아 같은 외국사업자와 논의해왔다"며 "외국 사업자가 미적용된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가이드라인이 강제성이 없다보니 사업자 협조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가이드라인이 '이용자가 게시글 삭제를 요청할 때 게시판 관리자에 1차 책임이 있고, 2차 단계에서 검색 사업자에 요구를 한다'는 취지에 구글코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에 대처하려면 우리 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시스템 변혁이 필요하며 특히 교육제도가 획기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 간담회에서 "기술변화 속도가 예상을 뛰어넘어 빨라지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미래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현재 교육제도는 현존하는 직업에 대한 지식만 단순히 전달하고 있다"며 "이런 식으로는 변화하는 미래에 대비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아울러 고용안정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이 총재는 "고용안정은 국민 후생과 직결되며 경제정책의 궁극적인 목적은 개인의 풍족한 삶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고용안정은 경제정책이 추구하는 지향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지난달 금융통계 발표를 보면 취업자 수 증가폭이 줄고 실업률이 높아져 고용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2월 통계는 설 연휴, 공무원 시험 등이 있다 보니 실업률이 높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 청년 실업률은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신입직원 초임 삭감, 저성과자 근로계약 해지 등 금융권 성과주의 도입을 위한 노사 논의가 4월초 본격화할 전망이다.24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금융산업노조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중앙위원회를 열고 30~40건의 2016년도 산별 임단협 안건을 심의한 뒤 이를 사용자협의회에 전달할 예정이다.금융권 성과주의 도입을 다룰 임단협 관련, 사용자협의회가 지난 4일 사측 안건을 전한데 이어 노측에서도 안건을 마련하면서 본격 논의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안건에는 성과연봉제 도입과 신입직원 임금 동결에는 반대, 임금 격차를 해소하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은 사용자협의회가 성과 연봉제의 도입 이유로 드는 금융권 수익 악화는 비용 문제보다 관치 금융에서 오는 부분이 크다는 입장이다.아울러 신입직원의 임금을 동결 또는 삭감하는 대신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연장 근로시간을 줄여 일자리를 만드는 방안을 요구할 계획이다.반면 사용자협의회는 평가 항목을 마련해 직무능력과 성과가 현저히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직원을 대상으로 재교육, 업무 재배치 등의 과정을 거친 뒤 개선이 없다고 여겨지면 퇴직시킬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겠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4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는 '개별상품 가입'에서 '개인별 맞춤형 포트폴리오 투자'로 자산관리 패러다임을 전환시킨 의미있는 제도"라고 밝혔다.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제2차 금융개혁 추진위원회'에서 "긴 호흡을 가지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국민 재산을 늘릴 수 있는 제도로 ISA를 활용해 나가도록 업계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14일 출시된 ISA에는 22일(7영업일) 기준 총 76만2000여명이 가입했다. 누적 가입금액은 3928억원이다. 임 위원장은 "금융개혁의 일환으로 정부와 업계가 합심해 ISA를 출시했지만 첫 주 동안 금융회사간 과당경쟁에 따른 불완전판매 우려가 부각 돼 제도 자체에 대한 신뢰가 손상될까 걱정했다"며 "다행히 은행, 증권사간 균형있는 모습을 보이며 제도가 점차 안정화 돼고 있다"고 평가했다. 임 위원장은 본 회의에 앞서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으로부터 '해현경장 지미지창(解弦更張 知微知彰)'이 적힌 액자를 전달받았다. 이는 지난해 3월 임 위원장이 진 원장에게 '금융개혁 혼연일체(金融改革 渾然一體)' 액자를 선물한 데 대한 답례다. 임 위원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코스피가 2000선을 눈앞에 두고 좀처럼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지난 17일과 21일에는 장중 200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장 마감 때까지 유지하는 데는 번번이 실패했다. 22일 발생한 벨기에 브뤼셀 폭발사건에도 간밤 미국 증시가 상승세로 마친 가운데 국내 증시가 두차례 실패한 2000선 수성에 성공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국내 증시 귀환에 힘입어 수급 여건의 개선으로 당분간 우호적인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증시 기초체력이라 할 수 있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을 놓고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견해가 엇갈린다.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완화적 입장을 보인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덕분에 수급과 경기 모멘텀이 개선되는 양상"이라면서도 "더딘 실적개선과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이 코스피지수 추가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 2000선을 단기간에 넘어서기는 어렵다는 얘기다.KDB대우증권 한요섭 연구원도 "정책 공조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의 속도조절이 필요한 시기"라며 "각국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됐고 재료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가파른 상승세로 장중 1240원대를 치솟았다가 한 달만에 하락 전환한 원·달러 환율의 급락세가 다소 주춤해진 모습이다.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162.5원)보다 1.0원 오른 1163.5원에 마감했다.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30원 가량 빠진 이후 3거래일 만에 다시 상승한 것이다. 당국의 개입 경계감에 하단이 다소 지지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원·달러 환율은 최근 급등락을 반복했지만 당분간 1100원대 중후반 선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발표 이후 시장에 유동성이 확대된데다, 달러화 약세 등으로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어서다.불과 한 달 전만 해도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금융시장에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고조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5일 연고점(종가기준 1238.8원)을 찍으며 5년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더니, 29일에는 장중 1240원대를 돌파하며 급등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최근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는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유럽 중앙은행(ECB)이 마이너스 금리를 확대하는 등 대대적인 양적완화 정책을 펼친 데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까지 기준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이 현대상선 사내이사에서 물러나면서 경영에서 손을 뗐다. 현 회장은 우선 현대상선 회생에 주력한 후 장기적인 포석을 통해 경영권을 되찾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현 회장은 지난18일 열린 현대상선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및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났다.현대상선은 이날 감자를 통해 액면가 5000원의 주식 7주를 액면가 5000원의 주식 1주로 병합하기로 했다. 그 결과 자본금이 1조2124억원에서 1732억원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이로써 현대상선은 회계장부상 자본잠식률을 50% 이하로 낮췄다. '50% 이상 자본잠식이 2년 이상 지속되면 증시에서 퇴출된다'는 한국거래소 규정에 따라 상장폐지 위기를 모면하게 됐다.이번 감자로 현 회장의 최대주주 지위가 흔들릴 가능성이 높아졌다.현대상선의 최대주주는 현대엘리베이터와 특수관계자(지분율 23%대)이고, 현대엘리베이터는 현 회장과 특수관계자(지분율 26%대)가 지배하고 있다. 이번 감자 이후 채권단의 출자 전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증자 등이 차례로 이뤄지면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상선의 최대주주 자리를 채권단에 내줄 가능성이 크다.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이 보유한 현대상선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국내 기업 3곳 중 2곳은 주력제품이 성숙기에 접어들어 매출을 크게 늘리기 어려울 뿐 아니라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 악화 우려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상공회의소가 우리 수출을 이끄는 13대 주력제조업체(가전·무선통신기기·반도체·석유제품·석유화학·선박·섬유·일반기계·자동차·자동차부품·철강제품·컴퓨터·평판디스플레이) 300개사를 대상으로 '신사업 추진실태와 시사점'을 조사한 결과 응답업체의 66.3%가 "주력제품의 매출 확대가 더디고 가격과 이익은 점점 떨어지는 성숙기에 접어들었다"고 답했다. "매출과 이익 모두 감소하는 '쇠퇴기'로 들어섰다"고 응답한 기업도 12.2%에 달했다. 반면 "매출이 빠르게 늘면서 고이익을 거두는 '성장기'에 들어섰다"고 답한 기업은 21.5%에 그쳤다. 새로운 시장이 태동하는 도입기라는 업체는 1곳도 없었다.업종별로는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응답은 퓨터(80%), 섬유(75.0%), 평판디스플레이(72.2%), 무선통신기기(71.4%)에서 많았다. 자동차(50.0%)와 반도체(41.7%)는 성숙기라는 답이 비교적 적었다. 쇠퇴기라는 응답은 선박(26.1%), 섬유(25.0%), 평판디스플레이(22.2%)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19일 제694회 나눔로또 추첨 결과 '7, 15, 20, 25, 33, 43'가 1등 당첨번호로 결정됐다. 2등 보너스 번호는 '12'이다.6개 번호를 모두 맞춘 1등 당첨자는 10명으로 15억5503만6388원을 받는다. 5개 번호와 보너스 번호를 맞힌 2등은 78명으로 3322만7274원이다.5개 번호를 맞춘 3등 2286명은 각각 113만3739원, 4개 번호를 맞춘 4등 1만2474명은 5만원씩 받는다. 번호 3개를 맞춘 5등 당첨자는 158만1822명으로 5000원씩 가져간다.당첨금 지급기한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다. 당첨금 지급 마지막 날이 휴일이면 다음 영업일까지 받을 수 있다.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SK그룹 최태원 회장이 18일 그룹 지주회사인 SK㈜의 대표이사로 복귀했다.SK㈜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최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이어 열린 이사회는 최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로써 최 회장은 조대식·박정호 사장과 함께 SK㈜ 대표이사직을 맡게 됐다.SK㈜는“최 사내이사 후보는 다양한 사업경험과 지식,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며 “최근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경영환경 하에서 회사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최 후보의 경영능력과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됐다”고 설명했다.이로써 최 회장은 약 2년만에 SK㈜ 대표이사로 복귀하게 됐다. 최 회장은 2014년 2월 대법원에서 회삿돈 횡령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뒤 같은 해 3월 SK㈜ 및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 모든 계열사 이사에서 물러났다.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 넷째 날(17일) 약 7만명이 추가로 가입했다.판매 첫 날 은행에 비해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던 증권사는 가입자와 가입금액 비중을 점차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일 ISA 가입자는 7만858명, 가입금액은 555억6000만원이다. 이로써 ISA 출시 후 4일 동안 누적 가입자 수와 가입금액은 각각 58만6281명, 2714억3000원으로 늘어났다. 현재 업권별로 보면 은행을 통한 가입자가 55만3423명(94%)으로 가장 많다.증권사는 3만2705명(6%), 보험사는 153명이다.첫 날 1만470명에 유치에 그쳐 가입자수 비중이 전체의 3% 밖에 되지 않았던 증권사는 사흘째 그 비중을 6%까지 끌어올렸다.가입금액은 은행 1716억원(63%), 증권사 997억원(37%), 보험사 1억6000만원 순으로 몰렸다.증권사는 첫 날 26.7%였던 가입금액 비중도 37%로 10% 넘게 키웠다.현재 ISA 계좌 1인당 평균 가입금액은 약 46만원이다. 은행 평균은 31만원, 증권사는 301만원이다.고객이 직접 금융상품을 고르는 신탁형에는 총 2664억원이 담겼고 금융사가 대신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현대상선이 12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를 연장하려고 했으나 채권자들의 반대로 실패했다.이에 따라 현대상선은 조만간 채권자집회에서 채권자들이 만기를 연장하도록 적극적으로 설득할 계획이다. 이같은 설득이 또 다시 실패하면 현대상선은 유동성 위기를 맞을 수 밖에 없다.현대상선은 17일 서울 종로구 현대그룹 빌딩에서 '제176-2회 무보증사채'의 만기 연장을 위한 사채권자 집회를 열었으나 끝내 부결됐다. 전체 사채권(1200억원)의 74%가 참석해 출석요건은 갖췄으나, 출석 사채권의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는데는 실패했다.이번 무보증사채는 오는 4월 7일 만기를 맞는다. 현대상선은 자체 자금으로 회사채 상환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만기 연장을 추진해왔다. 현대상선은 "선주, 채권자, 주주, 임직원 등 이해관계자 모두가 고통을 분담해야 회사가 회생할 수 있으나 사채권자의 반대로 안건이 부결돼 안타깝다"고 했다.현대상선은 일단 4월 만기 공모사채 뿐 아니라 모든 공모사채에 대해 사채권자집회를 조속히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오는 7월에도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현대상선 관계자는 "최근 용선료 인하 협상 및 현
[시사뉴스 이존근 기자]정부가 인공지능(AI)산업 육성을 위해 향후 5년간 총 1조원을 투자한다.아울러 국가 연구역량과 데이터를 결집할 지능정보기술연구소도 민간 주도로 설립한다.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17일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열린 청와대 지능정보사회 민관합동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지능정보산업 발전전략'을 보고했다.미래부는 연구개발, 전문인력 확충, 데이터 인프라, 산업 생태계, 융합산업 육성 등에 향후 5년(2016~2020년)간 총 1조원을 투자한다. 2조5000억원 이상의 민간 투자도 유도할 계획이다.미래부는 ▲지능정보기술연구소 설립 ▲지능정보기술 선점 ▲전문인력 저변 확충 ▲데이터 인프라 구축 ▲지능정보산업 생태계 구축 등을 중점과제로 추진한다.지능정보기술연구소는 국내 AI 연구개발(RD)의 구심점으로 핵심·응용기술 연구개발, 사업화, 데이터 축적·협업 등을 주도하게 된다. 민간 출자 기업형 연구소로 정부는 RD 비용을 지원한다.삼성전자·LG전자·SKT·KT·네이버·현대차 등 6개사가 각각 30억원 출자를 통해 초기 자본금 180억원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초기 인력은 50명, 위치는 경기 판교가 유력하다.구체적인 연구 분야 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