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박용석 검사장)는 27일 강원랜드가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해 참여정부 당시 실세 정치인 등에게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강원랜드가 열병합발전시설 등 각종 공사를 발주하는 과정에서 공사비를 부풀리는 방식 등으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를 벌여왔다. 특히 사업 확장 과정에서 정관계 인사에게 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에 대해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강원랜드로부터 250억여원 규모의 열병합발전 공사를 수주한 K사 사무실 및 이 사업을 담당한 강원랜드 김모 전 팀장의 자택을 26일 압수수색하고 김 전 팀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강원랜드 측이 K사에 공사를 발주하면서도 일부 비자금을 만든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중 김 전 팀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강원랜드 측은 김 전 팀장이 실제 공사가 20% 밖에 진행되지 않았음에도 50% 이상 진척했다는 허위의 기성보고서를 금융권에 제출해 K사에 자금이 지원되록 한 사실이 내부 감사에 적발돼 지난 6월 면직처리됐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8명 가까이가 법에 대해 부정적 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헌법에 대해서는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한 법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어 긍정적인 의식을 갖고 있었다. 박철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건국 60년 한국법률가대회\' 심포지엄에서 한국법제연구원이 실시한 `2008 국민 법의식 조사연구\' 결과를 인용한 자료를 25일 오후 주제발표를 통해 밝힐 예정이다. `선진국 조건으로서 법치주의\'란 주제로 열리는 심포지엄에는 박 부장판사와 정성진 전(前) 법무부 장관이 소주제발표를 맡고 김성만 변호사 등 5명이 지정 토론자로 참여한다. 미리 공개된 발표 자료에 따르면 `법에 대한 인상\'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3.6%는 \"권위적\"이라고 했고 32.6%는 \"불공평하다\"고 답해 76.2%가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이 민주적이다\"는 응답은 14.2%, \"공평하다\"는 답변은 8.9%에 불과했다. 또 우리 사회의 법 준수 수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8.2%가 `잘 지켜지지 않는 다\', 4.6%가 `전혀 지켜지지 않는다
서울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상가와 오피스텔 등 일반 건물 64만 4천여 호의 건물 가격을 인터넷으로 공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반 건물 가격은 서울시 지방세 인터넷 납부 시스템에서 열람할 수 있다. 그동안 토지와 주택은 인터넷으로 개별공시지가나 가격을 볼 수 있었지만, 상가나 오피스텔 등 일반 건물의 가격은 열람할 수 없었다.
내년부터 식품관련 업종의 영업자와 종업원 등은 사전에 건강진단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국민권익위원회는 21일 “현행 식품위생법에 식품 관련 업종의 영업자 및 종업원에 대한 건강진단 시기에 관한 규정이 없어 혼선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관련 법을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면서 “보건복지가족부도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현행 식품위생법은 식품 관련 업종 종사자에 대해 장티푸스, 폐결핵, 전염성 피부질환 등에 대한 건강진단을 받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시기에 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단속에 적발되지 않으면 건강진단을 받지 않아도 되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영업자의 경우 영업개시 이전에, 종업원은 영업종사 이전에 각각 건강진단을 의무화하도록 하고 시기를 명시토록 복지부에 권고했다. 관련 법이 개정되면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된다.
중장년층(시니어)들이 주로 이용하는 요양병원의 입원비가 3년동안 12배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병원과 요양병원의 진료비 현황분석’을 통해 2002년 1월부터 2008년5월까지 심사 결정된 건강보험 청구자료 중 입원내역 자료를 공개했다. 2005년 1월에서 2008년1월까지 요양병원은 120개에서 629개로 30.86%로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에 전체 의료기관은 2만5566개에서 2만8486개로 1.6%, 병원은 857개에서 1131개로 3.7% 늘어난 것과 비교된다. 입원비는 2007년 7041억원으로 2003년 575억원보다 무려 약 1224.5%나 급증했다. 이 기간 동안 연평균 증가율도 87%에 달해 2007년 전체요양기관의 입원진료비는 20조7819억원이었고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연평균 진료비 증가율은 12.9%였다. 요양 병원의 입원비 증가의 주 원인은 주로 65세 이상의 환자들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007년 요양병원의 입원진료비 1조3689억원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들의 입원진료비는 1조851억원으로 전체의 79.3%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이는 2003년 1229억원과 비교할 때 882.9%나 증가한 것이다.
16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교육자유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이며, 재정자립도가 낮은 호남권은 최하위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장경제 연구기관인 자유기업원(원장 김정호)은 21일 재정자립도와 학교선택권, 학교자율화, 개방화 등 4가지 항목으로 광역시.도별 교육자유 정도를 평가한 결과 서울이 가장 높은 자유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서 서울은 재정자립도와 학교자율화, 개방화 등 3개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1위를 차지했고, 경기도와 충남이 2,3위를 기록했다. 반면 재정자립도와 학교자율화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전북이 최하위였고, 광주는 15위, 전남은 14위를 차지하는 등 호남권 광역시도의 교육자유지수가 저조한 것으로 평가됐다.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을 비판하는 집회를 열었다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법원에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했다. 전국여성연대는 19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행 선거법이 공정선거를 핑계로 국민의 기본권인 집회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어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을 한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은 선거일 180일 전부터 선거법 규정에 따른 것이 아니면 누구든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집회를 개최하거나 현수막을 내걸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여성연대는 \"공직선거법은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집회를 일률적으로 금지하고 있는데 선거의 공정성 확보라는 목적을 달성하는데 적합한 수단으로 여겨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집회의 인원ㆍ장소ㆍ방식 제한 등을 통해 공직선거법의 입법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음에도 집회 자체를 금지한 것은 기본권 제한의 원칙을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4월 국회의원 선거 당시 서울 동작구 국회의원 후보였던 정 의원 사무실 앞에서 `정 의원이 방송사 여기자를 성희롱했다\'는 내용의 집회를 연 혐의로 시민ㆍ사회단체 관계자 6명을 최근 불구속 기소했다.
전국 144개 전문대학이 2009학년도 대입 수시 2학기 전형에서 총 18만6천818명의 신입생을 선발키로 하고 다음달 8일부터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이는 지난해 수시 2학기 모집 인원에 비해 7천102명 늘어난 것으로 2009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의 61.6%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19일 전국 147개 전문대학 중 수시 2학기 모집을 실시하는 144개 대학의 입학전형계획 주요사항을 집계해 발표했다. 올해 수시 2학기 모집인원은 총 18만6천818명(정원 내 15만8천632명, 정원 외 2만8천186명)으로 지난해보다 7천102명이 늘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정원 내 모집인원이 줄고 정원 외 모집인원은 반대로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009학년도 총 모집정원 대비 수시 2학기 모집인원 비율은 61.6%로 정시모집 비율보다 훨씬 높아졌다. 전형별 모집인원은 정원 내 일반전형이 7만5천411명, 특별전형이 8만3천221명이며 특별전형 중 고등학교 전공과 연계해 모집하는 연계교육 대상자 전형으로 수시 2학기 특별전형 총 모집인원의 16.9%에 해당하는 1만4천63명을 뽑는다.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는 124개 대학에서 2만8천186명을 선발
올 들어 잇따른 이물질 사고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식품업체들이 새로운 도약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국내 유명 식품제조업체에서 생산된 제품에서 이물질이 나와 소비자가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정모씨(31.경남 양산시)는 지난달 양산시 웅상 모 마트에서 할인상품으로 구입한 CJ 제일제당의 백설만두 540g짜리 3봉지(7000원) 중 2봉지는 먹은 뒤 나머지 한 봉지는 냉장고에 보관해 오다 13일 오전 만두국으로 요리를 해 먹다 만두 속에서 6㎝ 정도 크기의 철사를 발견했다. 유통기간이 2009년 3월 16일까지로 된 이 만두는 인천광역시 CJ 제일제당에서 생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정씨는 이 같은 사실을 CJ 제일제당측에 알리기 위해 14일 전화통화에서 \'미안하다\'는 ARS 당당자의 답변과 함께 18일께 방문을 약속 받았다. 그러나 정씨는 국내 유명 식품 속에서 잇따라 이물질이 발견되고 있는데도 제대로 시정되지 않아 언론 등에 신고를 하게 됐다며 분개했다. 이와 관련, 해당 업체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담당자가 휴무로 18일 032-881-2772번으로 다시 전화를 해 달라\"며 답변을 회피했다.
새 수입위생조건 고시 한 달 20일 만에 2천t에 가까운 미국산 쇠고기가 시중에 풀리면서 본격적인 유통 단계에 접어들었다. 17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검역 재개 이후 수입 업체들은 미국산 쇠고기 5천410t(350건)에 대해 검역을 신청했고, 검역 결과 이 가운데 5천391t(346건)이 필증(검역합격증)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10월 초 등뼈 발견으로 검역이 전면 중단된 뒤 국내 창고에 10개월 이상 쌓여있던 미국산 \'뼈 없는\' 쇠고기 전체 물량 5천300t을 웃도는 규모로, 이미 국내 대기 물량에 대한 검역은 대부분 마무리된 셈이다. 더구나 지난해 같은 시점 미국에서 한국행 수출 검역까지 마치고도 롱비치항구 창고 등에 발이 묶였던 약 4천t 역시 지난주부터 속속 한국 땅을 밟고 있다. 현재까지 수입된 미국내 선적 대기 물량은 1천370t으로, 이 가운데 718t(44건)은 검역까지 합격한 상태다. 미국 내 대기 물량의 경우 수출검역증에 반드시 \'2007년 10월 5일 이전에 도축된 30개월 미만 쇠고기\'라는 문구가 있어야 하며, 이 표시가 없는 물량은 모두 검역 불합격 판정을 받는다. 또 검역원은 비공식 집계를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은 16일 태아의 성(性)감별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의료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여야 의원 14명이 서명한 이 법안은 의료인이 태아의 성감별을 위해 임신 후 28주가 지난 임산부를 진찰하거나 검사하고 태아의 성을 다른 사람에게 알릴 수 있게 했다. 또 임신 28주 이내에 태아의 성을 고지했을 경우 의료인에게 적용할 수 있는 처벌조항 중 면허취소를 자격정지로 완화했다. 이 법안 발의는 헌법재판소가 지난 7월 말 `현행 의료법의 태아 성감별 고지 금지가 의료인의 직업활동의 자유와 임산부의 알권리를 침해한다\'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림에 따라 이뤄졌다. 이 의원은 \"남아선호 사상이 완화됐고 형법에서 낙태죄를 처벌하고 있으므로 태아 성별고지의 전면금지는 헌법상 과잉금지의 원칙에 어긋난다\"면서 \"다만 태아의 생명을 위해 낙태가 의학적으로 어려운 임신 28주 이후로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은 광복절인 15일 저녁부터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100번째 촛불집회에서 158명을 연행해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명동과 종로 일대에서 차도를 점거하고 해산명령에 따르지 않는 등 불법집회를 벌인 것으로 확인되면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경찰은 경찰관 기동대 창설 이후 처음으로 사복체포조를 투입하고 `색소 물대포\'와 휴대용 색소분사기를 발사하는 등 집회 초반부터 강경 한 해산 및 검거작전을 펼쳤다. 경찰은 작전 중 경찰 3명이 시위대에 맞아 다쳤고 물대포 차 1대가 부분적으로 파손됐다고 밝혔다.
채용전문기업 코리아리크루트는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259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인력 구조조정 계획을 주제로 설문한 결과 53.3%가 \'하반기에 인력 구조조정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13일 밝혔다. 인력 구조조정 방법으로는 \'부서간 통합\'(26.1%)이 가장 많았고, 이어 \'정리해고\'(23.9%), \'신규채용 중단/축소\'(16.7%), \'일부 사업의 정리/철수\'(13.8%), \'명예퇴직 권고\'(8.7%) 등의 순이었다. 인력 구조조정의 규모는 전 직원 대비해 \'5% 미만\'(26.8%)과 \'5% 이상~10% 미만\'(23.2%)이 주를 이뤘다. 구조조정 시기는 대개 \'9월 중\'(28.3%) 내지 \'12월 중\'(22.4%)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