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4월13일은 지금으로부터 96년 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암흑과도 같았던 일제 강점기, 1919년 3월1일 민족지도자들은 조선이 독립국임과 조선인이 자주민임을 천명하였고, 우리 국민들은 방방곡곡에서 목이 터져라 독립만세를 불렀었다.그 후 독립운동가들은 독립국으로서의 우리 정부를 세우기 위해 국내·외에 흩어져있던 여러 임시정부들을 통합하고, 대동단결의 정신으로 결집해 4월13일 상하이에서 역사적인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수립, 선포했다.이 때부터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우리 국민을 대표하는 정부조직으로서 미국, 중국 등 외국과 활발한 외교활동을 전개하는 한 편 각종 교육, 문화활동을 전개해 독립의식을 고취시키고, 광복군 창설 등 독립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또한 우리 역사상 최초로 국민이 주인이 되고 의회가 중심이 되는 민주공화제 정부를 천명한 바, 오늘의 대한민국이라는 큰 나무의 씨앗이 되었다.대한민국임시정부는 수립 이후 광복을 쟁취하기까지 27년간이나 정부조직을 유지한 채 지속적인 독립운동을 펼쳤고, 이는 식민지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세계 어느나라에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다.27년이라는 그 긴 시간동안 애국지사들은 일본의
최근 중국 CCTV 전직 앵커가 만든 다큐로 2억명 중국인들이 큰 충격과 공황에 빠졌다. 이 다큐는 ‘돔 지붕 아래서’라는 스모그 관련 다큐로, CCTV 전직 앵커는 자신의 딸이 스모그 탓에 태어날 때부터 종양을 지녔다고 주장하며 이러한 스모그 고발 다큐를 만들게 된 경위를 밝혔다. 이 다큐로 일부 도시에선 환경보호에 소극적인 정부를 비판하는 게릴라성 시위가 이어지는 등 반정부 쪽으로까지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하지만 이는 과연 경제성장 보다 환경오염을 등한시한 중국만의 문제일까. 아니다. 우리나라도 벌써 2014년 2월 국내 미세먼지 기준치가 WHO기준치를 3배 이상 넘겼고, 환경염 등의 이유로 급격하게 사막화가 진행되며 중금속 등 오염물질을 포함한 분진이 우리나라로 밀려들어 오고 있기 때문이다.과거 봄철마다 중국으로부터 불어오던 황사가 대기 중에 퍼졌다 서서히 지상으로 떨어지는 모래흙이었다면 문제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는 주로 연소 작용에 의해 발생되며, 금속 화합물 등의 유해물질로 이루어져있다. 또한 크기도 우리 머리카락의 5분의1정도로 눈으로 볼 수도 없다. 그럼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미세먼지는 입자의 크기에 따라 각기 신체에 미치는
동현학교(경기도 광주 소재 장애인특수학교)의 교실에서 벌어진 담임교사의 장애학생 K군(남, 18세, 발달장애 1급)에 대한 폭행한 사건이 해당 교육청의 모호한 대처로 그 진실이 수면에 묻히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향림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월 14일과 3월 12일 두 차례에 걸쳐 경기도교육청 유아특수교육과에 동현학교(경기도 광주시 소재 특수학교)의 교실에서 벌어진 중증장애학생의 폭행사건에 대해 감사를 정식으로 요청했다고 전했다.해당 교육청은 4월이 되도록 장애학생 폭행사건과 관련한 향림원의 제보와 감사청구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진상조사나 행정처분에 대한 명백한 규명이 늦어지고 있다는 의견이다. 일각에서는 동현학교 교장이 지난해 12월 교실에서 발생한 교사의 중증장애학생에 대한 폭행사실을 알고도 이후에 같은 교실에서 함께 수업을 하게 한 것은 명백한 사후조치 미비로 관련법을 어겼다는 의견이다.향림원은 “장애인 복지를 구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복지법인으로서 장애인을 위한 교육의 터전인 특수학교에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할 줄 모른다는 이유로 중증장애학생의 폭행사건이 묵과되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장애인의 인권은 그 어떤 것보다 우선될 수
오는 4월29일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다른 날과 다름없는 하루입니다. 그러나 서울, 경기, 인천, 광주, 강원, 전남, 경북의 일부 지역에서는 4명의 국회의원, 1명의 광역의원, 7명의 기초의원 자리를 다시 채우기 위한 선거가 실시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 자리는 왜 비었을까요.국회의원의 경우에는 헌법재판소의 정당해산 판결에 따라 해산정당 소속 의원 3명이 의원직을 상실했고, 1명이 당선무효형의 확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했기 때문입니다.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은 당선무효형 확정이 4, 사직이 2, 피선거권 상실과 사망의 경우가 각각 하나입니다.어쩔 수 없는 보궐선거도 있습니다. 하지만 유권자의 관심과 현명한 선택으로 피하거나 막을 수 있는 재·보궐선거에 대해서는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선거는 무상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경기도 성남시중원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경우, 후보자가 쓸 수 있는 선거비용은 1억9500만원입니다. 그리고 후보자가 당선되거나, 낙선하더라도 15% 이상 득표한 경우에는 선거비용을 전액 보전하도록 법으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물론 국가가 선거를 치르기 위해 자체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은 제외한 것입니다. 이 모든 과정에 내가 낸 세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 강화도의 황형장군을 모신 사당에서 4월 19일 황형장군의 영정이 새롭게 만들어져 봉안되려는 움직임이 보이면서 강화도의 상징을 넘어 통일경제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정신적 지주역할로 부활할 조짐이다. 사실 국가적으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강화 향토역사와 재야 사학에서는 장무사와 황형장군은 비중있게 다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순신 장군보다 70년을 앞서 태어난 조선명장 황형장군은 삼포왜란에서 왜적을 무찌르고 대마도를 토벌한 것은 물론 북방 여진족을 제압했다는 사실만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강화도의 상징에서 국가적 자존심으로 부활최근 일본의 우경화가 심화되면서 동해표기와 독도 영토주장의 외교력이 기세를 얻고 있는 상황에서 황형장군의 대마도 정벌이라는 실존적 역사적 사실에서 커다란 교훈을 준다. 또한 당시 대륙의 실질적 주인인 여진족을 제압했다는 점에서 본다면, 미국과 중국이 한국을 두고 군사적 경제적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최근의 사드배치와 AIIB 가입 이슈와도 연결된다.이번 영정제작을 담당한 화가는 세계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는 40년 가까운 경력을 가진 우창훈(중앙대 회화학과 졸업) 화백이다. 국내외 수많은 전시활동을 통해 독보적 영역을
[시사뉴스 윤재갑 기자] 광주시가 오포읍 매산리 산38-1, 산38-3, 산38-5번지 계획관리지역(임야)에 농가주택을 허가하면서 불법으로 개설된 비포장된 임야 내 임도를 적법하게 허가받아 개설된 임도(산림도로) 인양 수년전부터 현황도로(임도) 등이 개설된 것처럼 허위 출장 복명하여 농가주택을 허가 내준 것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5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이 일대는 계획관리지역(임야)으로 L모씨가 농가주택 건립을 위해 지난 2013년 2월쯤 개발행위를 득한 후 면적 2784㎡(부지 660㎡, 도로 2124㎡)에 농가주택 및 도로를 개설 2015년 1월30일쯤 준공예정이다.그러나 L모씨가 광주시청에 개발행위 허가 이전부터 임야 1600m(항공측량)가 이미 불법으로 개설됐는데도 불구 시는 원상복구 및 고발조치 등은 하지 않고 임도(산림도로)를 마치 현황도로인 것처럼 공직자가 출장 복명하여 농가주택을 허가해 준 것이 드러나 전형적인 토착세력의 특혜의혹을 짙게 하고 있다. 현행 개발행위허가시 관련규정 등을 살펴보면 진입도로가 50m를 초과하면 농가주택 허가 시 광주시 도시계획조례, ‘개발행위허가기준, 국토부 진입도로 관련 공문 등에는 반드시 도시계획
출근을 위해 운전하면서 문득 ‘내가 세상에 나서 내 뜻대로 한 것 중에 가장 열심히 한 게 뭘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 독서, 바둑, 등산. 재미있어 했고 시간을 꽤 투자한 것도 있지만 끈질기게 열정을 가지고 한 것은 없는 것 같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남의 눈치 안보고 좋아서 한 게 없을까’ 생각하며 가는데 앞 차에서 창밖으로 무언가 휙 던졌다. 담배꽁초였다. “뭐 저런 ×이 다 있어”하고 투덜거리다가 갑자기 내가 가장 열심히 했던 건 흡연이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나는 대학에 들어가서 담배를 배웠다. 친구들과 어울리며 자연스레 피우게 된 것인데 다른 사람에 비해서는 좀 늦은 편이다. 선생님인 부친 체면 때문에 고등학교 때까지는 모범생인양 했다. 늦게 배운 도둑질에 밤새는 줄 모른다고 뛰어다닐 때도 담배는 물고 다녔다. 담배가 없으면 화장실에도 못 갔다. 연기가 들어가야 뭐도 잘 나왔다. 쉰 살이 될 때까지 줄기차게 피웠다. 술을 마시면 한 자리에서 한 갑 이상을 태우고, 바둑을 둘 때는 담배를 물고 숙고에 빠진 절정 고수 조훈현 선생을 본받아 줄담배를 피워댔다. 담배가 없으면 생각도 안 나고 일도 잘 풀리지 않는 것 같았다. 아침에 눈을 뜨면 빈속에
[시사뉴스 정길용 기자]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기본과 원칙을 중시한 소방활동과 격식을 파괴한, 소통하는 소방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하는 신종훈 시흥소방서장의 말이다.시흥소방서의 여건과 소방안전 측면에서의 시흥시의 상황은.1996년 개서 이래 168명의 소방공무원이 경기도 소방공무원 평균 1인당 주민수 1865명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1인당 2605명을 담당하는 열악한 근무여건임에도 2과 1단 7팀 1구조대 4안전센터 체제를 이루어 135㎢의 면적에 인구 42만4622명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시흥시의 경우 산과 호수, 바다를 모두 아우르는 자연환경과 8천여 사업장이 들어선 국가산업단지, 군자 장현 목감지구, 배곧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로 도시확장과 더불어 꾸준한 인구유입이 이뤄지는 주거환경, 3만여명에 이르는 외국인 거주의 다문화적 사회환경 등 복잡한 구조를 이루어 소방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흥소방서에서는 2014년에 화재 1165건, 구조 3209건, 구급 1만5723건 등 일일 평균 60건의 출동을 기록하며 불철주야 시민의 안전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시흥소방서 2014년도 주요 업무와 성과는.대형화재 예방을 위한
[시사뉴스우동석 기자] 한국수출입은행(www.koreaexim.go.kr, 은행장 이덕훈, 이하 ‘수은’)과 세계은행 한국사무소는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공동으로 ‘세계은행그룹 해외사업 참여방안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설명회는 한국과 세계은행간 협력관계 강화 차원에서 세계은행(World Bank)이 펼치고 있는 해외사업에 한국 기업이나 공공기관의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2개 세션(Session)으로 진행된 설명회에선 한국 기업이 세계은행 발주 사업에 참여할 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안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첫 번째 세션에선 세계은행 프로젝트 사이클과 입찰 절차·정책에 대한 내용이 자세히 소개된 데 이어 IFC*, MIGA**와의 협력방안도 안내됐다. 엘마스 아리소이(Elmas Arisoy) 세계은행 동아시아·태평양지역 조달담당 매니저는 이 자리에서 “국민들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우수한 인프라 건설 등 한국의 지속가능한 개발 경험이동아시아지역 등 전세계 개도국들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들이 세계은행의 조달정책과 연계해 개발도상국들에게 지식, 경험, 그리고 혁신적 솔루션을 전파함으로써 세계은행의 비전을
원유철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부친상= 31일 오후 9시평택 송탄장례문화원(경기도 평택시 독곡동 155-1) T. 031-611-4488 발인 3일 오전 9시
최근 출퇴근 및 학교통학 길 교차로에서 서로 먼저 가려다 차량들이 뒤엉키는 바람에 교통법규를 준수하는 양심적인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러한 불편을 해소하고 운전자들의 교통법규 준수 확립을 위해 경찰청에서는 금년 3월23일부터 6월22일까지 교차로 교통정체와 불편을 야기하는 고질적 법규위반으로 대표되는 꼬리물기에 대한 특별 단속을 실시한다.교통체증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당연히 차량유입이 급증하는 것을 첫 번째 원인으로 볼 수 있겠고, 다음으로 얌체 운전자들의 잘못된 운전습관이라고 볼 수 있다.신호위반을 하거나 자신이 앞서가는 차량보다 조금 더 빨리 가기 위해 다른 차선으로 급격히 끼어들기를 시도하는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운전자들이 경각심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일명 ‘꼬리물기’역시 교통체증의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꼬리물기’의 정확한 개념은 교차로에서는 정체가 발생하면 녹색신호라 해도 진입하면 안 되는 데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진입을 시도하다 신호가 바뀐 후 교차로 중간에 걸쳐 다른 방향의 차량 흐름에 방해를 주는 행위를 말한다.꼬리물기는 크게 3가지의 위반 유형으로 볼 수 있다. 첫째는 신호위반으로 이는
가족의 의미는 최근 급속한 변화가 있었다. 전통적으로는 부모에 대한 공경(부양)과 자녀에 대한 희생이 근간을 이루었다면 요즘은 서로의 역할에 충실하되 협조하며 살아가는 공동체의 개념이 더 커졌다. 옳고 그름을 따지기 보다는 각각 의미의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한다.30년 가까이 병원에서 환자들과 함께 생활해 오면서도 이런 변화를 체감할 수 있었다. 특히, 가족 내에서 환자가 생기면 개인의 생활과 부양이라는 역할 사이에서 가족공동체가 겪는 위기는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예전처럼 병실은 가족이나 친지들의 문병으로 북적거리거나 밤새워 간병하던 가족의 모습은 점차 찾아보기 힘들다. 밤새 환자를 돌본다 하더라도 기족이 아닌 요양보호사나 간병인들이 대부분이다. 환자 대 간병인의 비율이 거의 1:1 에 가까울 정도여서 환자 간병은 더 이상 환자가족들의 몫이 아니다. 대다수가 맞벌이고 사회 환경이 점점 더 각박해지기 때문에 생업을 중단하는 것은 엄두도 못 낼 일이다.병동에서 환자를 돌보는 간호사와 간병인의 일반적인 관계를 살펴보면, 간호사는 주치의 오더를 확인하고, 처치, 검사 및 결과 확인, 수술 전후 간호 등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 그 외에도 환자, 보호자 및 간병인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체코는 아름다운 수도 프라하를 통해 우리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만, 체코 보헤미아 지역이 유럽의 유리 문화를 주도했던 유리 생산지라는 사실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한국과 체코 간 외교관계 수립 25주년을 맞이해 체코국립박물관ㆍ프라하장식미술관은 보헤미아의 유리 예술을 소개하는 전시를 공동 개최했다. 보석처럼 투명하게 반짝이는 크리스털 유리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1층 특별전시실 4월26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체코가 자랑하는 보헤미아 유리를 중심으로 체코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340여 점의 전시품이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보헤미아에서 생산된 다양한 유리 공예품들이 전시돼, 보헤미아 유리가 끊임없는 노력과 기술 개발로 유럽 최고에 이르는 과정을 흥미롭게 살펴볼 수 있다.특히 보석처럼 투명하고 반짝이는 크리스털 유리는 보헤미아 유리를 대표하는 품목이다. 당시에 인기 있던 주제인 인물 초상, 사냥 장면 등을 섬세하고 정밀하게 새긴 잔들은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보헤미아 유리의 장식 기법은 붉은색의 루비 유리, 금사를 넣은 유리, 금박 그림을 넣은 이중벽 유리 등 다양하다.19세기에 이르면 이러한 장식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