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과 중국 외교장관이 18일 베이징에서 회담을 가진 가운데 일단 중국 전문가들은 회담이 일부 긍정적인 결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거의 6시간에 걸쳐 솔직하고 깊이있으며 건설적인 대화를 가졌다”면서 “일부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 측의 발표를 볼 때 (회담에서) 일부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음을 시사하며 이는 향후 몇 달 동안 양국 간의 교류를 진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또 “양측이 이견 관리에 대한 공감대와 미중 관계가 통제불능의 상태가 되지 말아야 한다는 공동의 바람을 보여줬고, 대화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관변학자인 리하이둥 중국 외교대학 교수는 글로벌타임스에 "(발표문을) 분석할 결과, 몇 가지 긍정적인 결과가 확인됐고, 이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양국 간의 상호작용을 진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미국 관리들은 블링컨 방문 기간 동안 중대한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는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이 (양국관계가) 최악의 상태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 정부가 미국의 이른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 핵심광물이나 배터리 소재 조달을 제한한 해외우려기업(FEOC) 규정은 전기차 시장의 복잡한 공급망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조치일 수 있다며 개선을 요청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보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미국 재무부가 지난 3월31일 공개한 IRA 전기차 세액공제 세부 지침 규정안과 관련해 이 같은 의견을 제출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 16일 공개된 의견서에서 "해외 우려기업 규정은 해외 공급망에 대한 잠재적 영향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며 "전기차 시장은 최근 상당한 성장세를 보여 배터리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이러한 성장을 더 촉진하기 위해서는 주요광물 추출에서 셀 생산에 이르는 베터리 공급망의 고유한 복잡성과 세계적 상호의존성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재무부와 국세청은 FEOC 규정을 제정할 때 이러한 복잡성을 충분히 고려해주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IRA는 해외우려기업의 핵심 광물이나 배터리 소재를 사용하면 전기차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하는 규정을 포함하고 있다. 중국, 러시아, 이란 등 소재 기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18일 120명의 인원을 태운 필리핀 여객선이 해상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전원 구조작업이 완료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휴일 해상에서 불이 난 여객선에 타고 있던 120명의 승객과 승무원 모두가 안전하게 구조되었고 불은 꺼졌다고 밝혔다. M/V 에스페란자 스타호는 승객 65명과 승무원 55명을 태우고 필리핀 중부 시키호르주에서 보홀주로 이동하던 중 새벽에 불이 났다고 해안경비대가 말했다. 또 5시간 넘게 맹위를 떨친 불길을 잡기 위해 구조를 위한 선박 2척을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해양경비대가 공개한 사진과 영상에는 여객선 한쪽 끝에 있는 두 갑판에서 불길과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담겨 있다. 다른 선박에 타고 있던 해안경비대 대원들은 물대포를 이용해 불을 껐고 어선과 다른 선박 1척도 인근에서 목격할 수 있었다. 해안경비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여객선에 타고 있던 모든 사람들은 안전하다"고 말했지만 더 이상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해안경비대는 여객선에서 구조된 생존자들이 보홀주의 항구 도시인 타그빌라란으로 옮겨졌고 화재 원인과 경위 등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필리핀 군도에서는 빈번한 폭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 국무장관으로는 5년만에 중국을 방문해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나 회담을 시작했다. 중국과 미국이 합의한 대로, 블링컨 장관은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 간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두 장관의 회담 일정에 관한 상세한 계획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미 국무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중국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30분 친 부장과 회담을 갖는 데 이어 오후 7시30분에는 친 부장과 비공개 만찬을 갖는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중국 현지 미국 유학생과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AP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2021년 1월 취임 이후 중국을 방문한 미국 최고위 인사이자 5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국무장관이다. 이번 방중은 블링컨 장관이 지난 2월 미국 상공에서 중국의 감시 기구(정찰풍선)가 격추된 후 방문 계획을 연기한 지 4개월여만에 이뤄졌다.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국면에서 어렵게 성사된 미국 외교수장의 방중인 만큼 중국에서 블링컨 장관이 접촉할 인사의 면면에도 관심이 쏠린다. 미국 국무부와 중국 외교부는 블링컨 장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美中 외교수장 블링컨-친강, 베이징서 회담 시작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18일 120명의 인원을 태운 필리핀 여객선이 해상에서 화재가 발생해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해상에서 여객선 화재가 발생하자 필리핀 현지 해안 경비함정이 투입돼 탑승자를 구조하고 있으며, 화재를 진압하고 있는 중이라고 해안 경비대 관계자가 밝혔다 M/V 에스페란자 스타호는 이날 필리핀 중부 시키호르주에서 보홀주로 이동하던 중 새벽에 불이 났다고 현지 해양경비대가 전했다. 여객선에서 구조된 사람이 몇 명인지, 사상자가 있었는지는 즉각 밝히지 않았다. 해양경비대가 공개한 사진과 영상에는 다른 선박에 탑승한 해양경비대 대원들이 물대포를 이용해 불을 끄려 하자 여객선 한쪽 끝 갑판에서 불길과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해양경비대가 공개한 사진과 영상으로 볼 때 65명의 승객과 55명의 승무원 중 불타는 여객선에 탑승한 사람은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필리핀 군도에서는 빈번한 폭풍,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선박과 과밀 상태, 특히 허점이 많은 안전 규정 시행으로 인해 해양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지난 3월 필리핀 남부 바실란주에서는 약 250명을 태운 여객선에서 밤새 화재가 발생해 최소 31명의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톰 투건하트 영국 보안장관이 최근 영국을 방문한 탕펑(오드리 탕) 대만 디지털담당 정무위원(장관급)과 만나 디지털 관련 사안을 논의키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이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건하트 보안장관이 지난 14일 가진 회담을 두고 외신은 영국의 전통적인 외교 정책과 결별했다고 평가했다. 영국은 대만과 공식적으로 외교 관계를 맺지 않고 있다. 비록 영국의 중량감이 떨어지는 하급(주니어) 장관들이 대만 장관들과 회담을 갖지만, 영국의 고위 장관들은 대만 관리들과 만나지 않는다는 것이 관례였다. 한 소식통은 투겐하트 장관이 탕 정무위원과 만난 것은 상호 안보 이익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2년 전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인권 유린 의혹에 대해 발언했다가 중국의 제재를 받은 투건하트 장관은 정식 내각 각료는 아니지만, 테러와 국내 국가 위협, 경제 범죄에 대한 대응을 담당하는 안보 장관 역할로 각료회의에 참석한다. 중국의 행태를 우려하는 미국, 영국, 호주, 일본 등의 민주국가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대(對)중국 의회간 연합체(IPAC)'의 루크 드 풀포드 이사는 내각에 참석하는 영국 장관이 대만의 장관급 인사를 만난 것은 처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미중간의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해 18일 이른 오전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오후 중국 고위 관리들과 이틀 간의 회담을 시작할 계획이다. 블링컨은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중국을 방문한 미국 최고위급 인사이자 5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한 국무장관이다. 이번 방중은 블링컨 장관이 지난 2월 미국 상공에서 중국의 감시 기구(정찰풍선)가 격추된 후 방문 계획을 연기한 지 4개월여만에 이뤄졌다.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관계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두 경제 대국이 직면한 문제에 대한 중요한 돌파구에 대한 전망은 희박하다고 AP통신이 짚었다. 세계 안보와 안정에 영향을 미치는 일련의 의견 불일치로 인해 미중간 적대감과 비난은 계속 고조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18일 친강 중국 외교부장,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 그리고 19일에는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날 계획이라고 미 관리들이 AP통신에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발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블링컨의 방중에 일찌감치 동의한 바 있다.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18일 타스 통신은 아프리카 평화사절단을 이끌고 있는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푸틴과 전쟁관련 회담을 하며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이를 계속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타스 통신은 라마포사 대통령이 이 날 푸틴과의 회담에서 전쟁과 관련된 수 많은 문제들을 서로 터놓고 얘기했으며 다음 달인 7월 다시 러시아- 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아프리카 평화사절단과 푸틴 대통령의 직접 대화로 현재 상황을 보다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리 사절단을 맞아 주고 우크라이나 위기로 인해 발생한 여러가지 상황을 설명해 준데 대해서 감사한다"고 그는 말했다. 아프리카 사절단은 최근의 이런 협상을 대단히 가치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라마포사는 " 7월 중에 우리는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해서 논의를 계속할 것이다. 거기에 대해서 감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7개국 지도자로 구성된 아프리카 평화사절단은 전날인 16
[시사뉴스 김성 기자]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국제 테러 조직 이슬람 국가(IS)와 연계된 무장 반군이 한 학교를 공격해 최소 25명이 사망하고 8명이 중태라고 우간다 경찰이 밝혔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 CNN 등은 현지 경찰을 인용해 무장반군인 민주군사동맹(ADF)이 전날 저녁 우간다 음폰드웨에 위치한 루비리라 중학교를 습격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 중학교는 사립학교로, 콩고민주공화국(DRC·민주콩고)과의 국경에서 약 2㎞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현지 경찰 대변인은 “무장 대원들은 학교 기숙사를 불태우고 음식을 약탈했다”면서 “지금까지 25구의 희생자 시신이 수습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병원에 이송된 또다른 8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전했다. 우간다 경찰은 군과 함께 테러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현지 언론은 테러용의자들이 일부 사람들을 납치했다고 전했다. ADF는 애초 우간다의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에 반대해 봉기한 이슬람 반군들로 지난 1995년부터 민주콩고 동부 밀림 지대에 은신해 있다. 이들은 IS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콩고는 우간다군과 함께 ADF를 상대로 소탕 작전을 진행해왔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위조된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테라 루나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재판에서 자신이 소지했던 여권이 위조 여권인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16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일간지 비예스티 등에 따르면 권 대표는 이날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 있는 포드고리차 지방법원에서 열린 위조 여권 사건 재판에서 “친구가 추천한 싱가포르에 있는 한 대행사(에이전시)를 통해 모든 서류를 작성해 코스타리카와 벨기에 여권을 받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해당 에이전시를 통해 그라나다 여권을 신청할 때는 거절당했고, 코스타리카 여권을 신청할 때는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의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만약 소지했던 여권이 위조 여권이라고 생각했다면 이걸 갖고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전세기를 타고 출국하려 했다고 믿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이는 자살행위나 다름없다"고 항변했다. 권 대표는 또 함께 붙잡힌 측근 한모 씨에 대한 선처를 호소했다. 그는 판사에게 “위조 여권으로 처벌을 받게 되면 나만 받게 해달라”고 언급했다. 반면 담당 하리스 샤보티치 검사는 “기소 혐의는 재판과정에서 입증됐다”면서 피고인들에게 유죄를 선고할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18~19일 중국 방문한다. 방중을 앞두고 마이클 맥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대만해협 긴장 완화가 양측 간 주요 논의 의제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미 공화당 소속 맥콜 위원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방송(VOA)와의 인터뷰에서 “대만해협 긴장 완화가 블링컨 장관 방중의 주요 목적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맥콜 위원장은 또 중국의 인권 문제, 미국의 대중국 수출 통제 등도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2월 정찰풍선 사태 이후 취소됐던 방중 일정이 4개월 만에 재성사된 것이다. 아울러 블링컨 장관의 이번 중국 방문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첫 장관급 방중이다. 맥콜 위원장은 블링컨 장관의 방문에 대해 “우리가 거기 가는 것 자체가 중국에 큰 양보를 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 인도·태평양 소위원장인 한국계 영 김 하원의원(공화·캘리포니아)은 “미국을 겨냥한 감시, 대만이나 다른 인도·태평양 파트너들에 대한 공격 증가와 인권 침해 및 중국의 자국민에 대한 인권침해 등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면서 블링컨 장관이 이런 입장을 중국에 분명히 전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은 17일 미국 국무장관 안토니 블링컨 장관이 미국 국무장관으로서는 5년 만에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 것과 관련해과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한중·미중관계와 북한문제, 글로벌 현안에 관해 협의했다. 박 장관은 "지난달 G7 정상회의 계기 히로시마에서 개최된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 이어 약 한 달 만에 블링컨 장관과 통화를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양국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서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미중관계를 책임있게 관리하고자 하는 미측 노력을 지지한다"며 한중관계에 관한 우리 측 입장을 설명했다. 블링컨 장관은 "상호존중에 기반하여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한국 측의 노력을 지지한다"며 조만간 있을 방중 결과에 관해서는 신속하게 상세 내용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 장관은 북한의 거듭된 도발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 비핵화가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 전체의 공동 이익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어 한국이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선출된 만큼 안보리 내에서도 한미일이 이를 위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