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세계은행(WB)은 우크라이나 올해 총 국내총생산(GDP) 3.5%· 증가하고 내년엔 4% 상향 전망했다.
5일(현지시간) 우크린포름, 인테르팍스 등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우크라이나의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엔 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것은 지난 6월 추정치보다 각각 1.5%포인트, 0.5%포인트 높은 수치다.
2026년 전망치는 지난 6월과 같이 6.5%로 추정했다.
세계은행은 "보다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정부 지출 증가, 대규모 해외 원조, 예상보다 나은 수확량, 소비자 및 기업 신뢰 향상 등으로 올해 상반기 활동이 점진적으로 개선됐다"고 상향 이유를 밝혔다.
다만 외부 재정 지원과 국가 상황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제했다.
세계은행은 "안보 위험 증가, 인프라 추가 피해, 에너지 가격에 대한 새로운 압력, 국제시장으로의 곡물 운송 경로 제한 등으로 우크라이나 경제는 여전히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8.6%로 완화했고, 2025년까지 점진적으로 7%로 낮아질 것으로 추측했다.
다만 빈곤율은 올해 22%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크라이나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GDP는 전년 대비 29.1% 감소했다. 그해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한 전쟁 여파다.
우크라이나 중앙은행은 지난 7월 말 자국의 올해 GDP 증가율 전망치를 2%에서 2.9%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내년 전망치는 4.3%에서 3.5%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