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미 뉴욕타임스(NYT)는 우크라이나군이 대반격을 시작한 지 이틀째인 9일(현지 시간) 동남부 지역 여러 곳에서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군사 전문가들과 미 당국자들이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성과를 내는 지를 평가하기엔 아직 이른 시점이라고 강조하는 것으로 전했다. 2명의 미 고위당국자가 우크라이나군이 예상한 대로 초기 전투에서 병력과 장비 피해를 입고 있다고 확인했다. NYT는 러시아군이 입은 피해에 대한 정보는 나오지 않고 있으나 전문가들이 일반적으로 공격하는 쪽이 방어하는 쪽보다 더 많은 피해를 입는다면서 러시아군 방어선을 돌파하기가 쉽지 않으며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말하는 것으로 전했다. 러시아군은 참호와 벙커를 파고 지뢰를 매설하고 콘크리트로 된 탱크 장애물을 설치하고 포좌를 건설하는 등 강력한 다중 방어선을 구축한 상태며 전선이 개활지여서 포격과 공군의 공격이 쉬운 등 우크라이나군이 불리한 입장이다. 러시아 블로거들이 공개하고 NYT가 검증한 동영상과 사진 자료에 따르면 최소 3대의 독일제 레오파르트 2 탱크와 8대의 미제 브래들리 전투 차량이 파괴되거나 버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이 올 여름 미국에서 뉴스 플랫폼 '구글 뉴스 쇼케이스'를 출시한다. 언론 매체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구글이 매체들에 콘텐츠 사용료를 지불한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글은 2020년에 처음 발표한 구글 뉴스 쇼케이스를 올 여름 미국에서 출시한다. 이미 독일, 브라질, 호주 등 20여개국서 소개됐지만 미국에서는 일부 협상이 지체되며 출시되지 못했다. 구글은 AP, 블룸버그, 로이터,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150개 이상의 매체들과 협약을 통해 뉴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구글이 매체들에 구체적으로 얼마의 콘텐츠 사용료를 지급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구글은 최근 수년간 뉴스 콘텐츠를 제공하는 매체에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콘텐츠를 사용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2021년 WSJ, 마켓워치 등 언론사를 거느린 미디어 기업 뉴스코퍼레이션(뉴스코프)과 구글은 3년간 뉴스 사용료를 지불하는 계약을 맺었다. 뉴스코프는 이를 통해 연간 1억달러 이상의 수익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구글은 지역 매체에 투자하는 프로그램인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에 자금을 지속 제공할 계획이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우크라이나가 오래동안 준비해온 대반격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8일(현지 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미 고위당국자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이 본격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것으로 전했다. 익명의 이 당국자는 남부 자포리자 지역 전투에 우크라이나군이 독일제 레오파르트 2 탱크와 미제 브래들리 장갑차가 사용되고 미국 등 동맹국들이 훈련하고 장비를 지원한 부대가 전투에 나선 것이 대반격이 본격화되고 있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도 이날 대반격이 시작됐다면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에 큰 피해를 입히고 물리쳤다고 주장했다고 NYT는 덧붙였다. 미 고위당국자도 진격하는 우크라이나군이 초기 전투에서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한편 NYT는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대반격이 시작된 것을 확인하지 않고 있으며 대반격의 세부 내용에 대해 비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모든 것을 종합할 때 우크라이나군이 갈수록 공세를 강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면서 그러나 최근의 공세가 대반격의 전조 내지 초기 단계인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NYT는 전문가들이 우크라이나군 지휘관들이 공세에 나서 부대 가운데 가장 성과가 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우크라 대반격 본격 시작" 미 언론들 일제히 보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영국이 올해 하반기 중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AI) 규제 관련 정상회의를 개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과 프랑스24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총리실은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만남을 하루 앞두고 이같은 계획을 내놨다. 수낵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 사안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두 사람은 다음날인 8일 회담을 갖는다. 수낵 총리는 "AI는 우리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놀라운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AI가 안전한 방식으로 개발되고 사용되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우리는 여러 번 패러다임을 바꾸는 새로운 기술을 발명했고, 인류의 이익을 위해 그것을 이용했다"고 덧붙였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미국의 AI 규제 관련 정상회의 참여와 관련해 "내일 (수낵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 만남의) 결과를 기다려 보겠지만, 같은 생각을 가진 국가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수낵 총리는 앞서 영국의 한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영국은 (AI) 리더십 역할을 수행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 "미국을 제외하고는 아마도 민주주의 국가 중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체류하던 북한 무역대표부 직원의 아내와 아들이 최근 행방불명된 가운데 이들은 북한 총영사관에 연금된 상태였다가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8일 복수의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4일 실종된 김금순(43·여)씨와 박권주(15)군 모자는 블라디보스토크 소재 북한 식당을 경영하며 외화벌이를 하던 무역대표부 소속 박모씨의 가족"이라며 "수개월간 블라디보스토크 (북한) 영사관에 연금된 상태로 있다가 일주일에 하루 외출이 허락되는 시간을 이용해 사라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씨는 북한 당국이 러시아로 파견한 '고려항공' 소속 무역대표부 간부로 이들 가족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한 식당 '고려관'과 '두만강레스토랑'을 경영하면서 외화벌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박씨는 2019년 영업실적에 대한 검열을 받으러 평양으로 귀국한 뒤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국경이 봉쇄되면서 러시아로 돌아가지 못했고, 그의 아내가 대리 지배인 자격으로 식당을 경영했다. 하지만 식당은 코로나19 사태로 폐업 위기에 처했고, 지난해 10월엔 부지배인이 탈출을 시도하다 러시아 당국에 체포돼 블라디보스토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의 초당적 협력체인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CECC)'가 오는 13일(현지시간) 중국의 탈북민 강제 북송 관련 문제점을 확인하고 대책을 모색하는 청문회를 개최한다. 7일 CECC 홈페이지에 따르면 위원회는 13일 오전 10시 미 하원에서 '탈북민과 중국 강제 북송의 임박한 위험' 청문회를 진행한다. 위원회는 "북·중 국경 근처 수용소에는 거의 2000명의 탈북민들이 억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북한이 코로나19에 따른 국경 폐쇄 정책을 해제하면, 망명 신청자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중국정부의 국제적 의무에도 불구하고 이 탈북민들은 강제로 북송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 북송된 이들이 고문, 성폭력, 강제 낙태, 강제 노동, 경우에 따라 처형까지 된 점을 고려하면, 모든 대규모 송환은 인도주의와 인권의 위기"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이르면 이번 여름 중 폐쇄된 국경을 해제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위원회는 "사안의 긴급성과 미국 및 동맹국들의 대책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청문회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위원회는 청문회에서 중국 내 탈북민 수용소 실태를 점검하고, 관련 증언을 청취할 예정이다. 증인으로는 로버트 킹 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영국 정부가 자국에서 운영된 중국 비밀경찰서 폐쇄를 명령했다. 6일(현지시간) AFP, 알자지라 등 외신을 종합하면 토머스 투건하트 영국 안보부 장관은 영국 영토에서 중국 비밀경찰서가 세 군데 운영되고 있다는 의혹을 조사한 뒤 정부는 비밀경찰서 폐쇄를 중국에 명령했다고 의회로 보낸 성명에서 밝혔다. 비정부 인권 단체 '세이프가드 디펜더스'가 의혹을 제기하자, 영국 경찰이 수사했다. 앞서 영국은 자국에 자리한 미신고 경찰서에 관한 보고를 놓고 "매우 우려스럽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 등 외국이 영국 영토에서 일으키는 어떤 위협도 용납할 수 없다고 엄포를 놨다. 다만 투건하트 장관은 "현재까지 이 장소에서 중국 정부를 대해 불법 활동을 한 증거는 찾지 못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과 공공 조사가 해당 장소가 가졌을지 모를 모든 행정 기능을 억제하는 효과를 냈다고 평가한다"고 내다봤다. 영국 외교부는 성명을 내 "중국 대사관에 영국 안에 이와 유사한 경찰서와 관련한 모든 기능을 용납할 수 없고 어떤 형태로든 (비밀경찰서를)운영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며 "모든 경찰서가 영구적으로 폐쇄됐다"고 알렸다. 지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한국의 세 번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 여부가 6일(현지시간) 결정된다. 유엔총회는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11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내년 1월 임기(2024~2025년)를 시작할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선출한다.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자리는 아·태 지역 1개, 아프리카 2개, 중남미 1개, 동유럽 1개 등이다. 한국은 아시아태평양그룹 단독 후보로 나선다. 한국의 당선은 매우 유력한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6월 유엔 아·태그룹의 인준을 받은 유일한 후보이기 때문이다. 현재 투표권을 가진 192개 회원국이 모두 출석한다면 회원국 3분의 2 이상인 128표가 필요하다. 만약 1차 투표에서 필요한 표를 얻지 못하면 3분의 2 이상을 득표할 때까지 무제한 반복 투표를 한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갈등, 북핵 문제 등으로 서방 대 중국·러시아의 대결 구도가 심화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압도적인 몰표를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한국은 1991년 유엔에 가입했으며 1996~1997년, 2013~2014년 두 차례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활동했다. 한편 이날 선거에서 아프리카 2개 비상임이사국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러시아 국방부가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겨냥한 군사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 지역의 5개 전선에 대한 대규모 공세를 시도했으나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적군은 4일 오전부터 다른 군부대 지원을 받아 제23 및 제31 기계화여단을 작전에 투입시켜 도네츠크 지역 전선 5개 구역에서 대규모 공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적의 목표는 가장 취약한 전선에서 우리의 방어선을 돌파하는 것이었다"라며 "적군은 임무를 수행하지 못했고 성공하지 못했다"라고 주장했다.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이 한일 국방 협력의 장애 요소가 된 '초계기 갈등' 관련 재발 방지책을 포함해 현안에 대한 협의를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고 4일 NHK,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 일본언론이 보도했다. 이 장관은 4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참석을 계기로 하마다 방위상과 40분간 회담을 했다. 한일 국장장관 간 양자 회담은 2019년 11월 정경두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 간 만남 이후 약 4년 만이다. 하마다 방위상은 회담 종료 후 기자들에게 "이반 회의에서 우리는 레이더 조사 문제를 포함해 여러 사안을 논의했다"며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실무협의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일본은 안보 분야에서 한국 측과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일 초계기 갈등은 지난 2018년 12월 광개토대왕함에 일본 해상자위대의 초계기가 접근 위협 비행한 사건이다. 일본 방위성은 2019년 1월 한국 함정이 일본 초계기를 향해 레이더를 송출시켰다며, 한국이 자위대 초계기가 위협 비행을 했다는 사실과 전혀 다른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는 최종 견해서를 발표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미국이 중국의 천안문 민주화시위 34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희생자들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토니 블링컨 장관은 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내일은 천안문 학살 34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우리는 중국인민공화국에서 침묵을 강요당한 사람들의 권리와 근본적인 자유를 얻기 위해 용감하게 나선 사람들의 기억을 계속 존중하고 옹호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중국 내 인권과 자유 탄압에 반대하는 취지의 입장을 냈다. 국무부는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에서 "1989년 6월4일 중국 정부는 평화적인 민주화 운동가들과 구경꾼들을 잔인하게 탄압하기 위해 천안문 광장에 탱크를 보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희생자들의 용기는 잊혀지지 않을 것이고, 이러한 원칙을 옹호하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영감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무부는 이와 별도로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오는 4~10일 중국과 뉴질랜드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미중 양국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 정상회담 이후 대화를 재개하는 것으로 비춰졌으나 지난 2월 불거진 중국 정찰 풍선 사태 이후 예정됐던 블링컨 국무장관의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은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최전방 부대를 방문한 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 인근 전투에서 큰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시르스키 사령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적은 바흐무트 방향에서 계속해서 상당한 손실을 보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국방군은 계속해서 싸우고 있다.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발언은 러시아 민간 용병업체 바그너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자신의 병력 99%가 러시아군 병사들에게 장악 지역을 물려준 뒤 바흐무트를 떠났다고 말한지 하루 만에 나왔다. 바흐무트는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가장 치열한 전투가 전개되고 있는 곳 중 하나다. 프리고진은 지난달 바흐무트를 완전히 장악했다고 주장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은 도시의 남서부 지역 일부를 여전히 지키고 있다고 반박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3일 바흐무트에서 서쪽으로 약 8㎞ 떨어진 작은 마을인 이바노프스키 인근에서 공격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또 러시아군이 인근 빌라호라와 차시우야르를 공습했고, 도네츠크주의 드루즈키우카 마을 방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