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브라질 정부는 유엔 중남미 지역 그룹이 2025년 유엔 기후변화회의를 아마존 지역의 브라질 벨렘에서 개최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대해 유엔은 공개적으로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제30회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 30)가 브라질 열대우림의 심장부 파라주 벨렘에서 열린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표는 아마존에 관심을 높이려는 브라질의 의도를 보여주는 것이다. 브라질 정부는 나중에 벨렘이 아직 유치를 신청한 단계일 뿐이라고 밝혔지만 "브라질의 COP 30 개최 지지는 기후변화와의 싸움에서 의제를 진전시킬 수 있는 브라질의 능력에 대한 이 지역의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COP 27 회의는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렸으며, 올해 COP 28 회의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다. 유엔은 2025년 개최지는 말할 것도 없고 2024년 개최지도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브라질 정부는 중남미 실무그룹이 2025년 개최지로 벨렘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최종 결정은 내년 COP 29까지 내려지지 않을 것이다. 룰라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우리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26일(현지시간) 법정 투쟁을 통해 아동보호국으로부터 되찾은 생후 10개월 아들을 학대해 한 달 만에 숨지게 한 영국인 부부가 "상상할 수 없는 잔인한 살인을 저질렀다"는 판결로 영국 더비 법원으로부터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판사가 사랑스럽고, 행복하고, 미소 띤 아기였다고 말한 핀리 보든은 2020년 크리스마스 날 세상을 떠났다. 그의 몸에 남겨진 57곳의 골절, 71곳의 타박상과 온 못 곳곳에 새겨진 라이터와 담뱃불에 의한 수많은 화상 자국 등으로 미뤄볼 때 핀리 보든의 삶 마지막 한 달은 지옥이나 다름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숨진 핀리의 친척들은 메리 프라이어 검사가 대독한 성명에서 "스티븐 보든(30)과 셰넌 매스던은 어린 핀리에게 상처를 입히고, 그러한 사실을 숨긴 채 끔찍한 방법으로 아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이들의 행동으로 볼 때 이들 부부는 괴물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핀리는 2020년 태어난 직후부터 아동보호국에서 돌봐왔다. 사회복지사들이 부모가 모두 대마초를 피우는데다 이들이 살고 있는 집이 너무 지저분해 아기에게 해악을 끼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었다. 게다가 보든은 가정폭력으로 유죄 판결을 받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러시아 남부 벨고로드 지역이 26일(현지시간) 크림반도 인근 지역에서 2대의 무인기가 러시아 도시를 강타한 지 몇 시간 만에 우크라이나 포격, 박격포,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당국이 밝혔다. 한편 러시아군은 이날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의 정신과 병원과 동물병원이 들어 있는 건물을 공격, 2명이 숨지고 어린이 2명을 포함해 30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관리들이 밝혔다. 세르히 리삭 주지사가 공개한 동영상은 소방관들이 벽 일부만 남은 채 거의 파괴된 3층 건물을 집어삼키는 불길과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편 러시아 S-300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카리브카 지역의 댐을 강타, 인근 지역이 홍수 위험에 처했다. 벨고로드 지역은 15개월 전 전쟁 시작 이래 우크라이나로부터 국경을 넘는 공격의 최대 표적이 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을 비난하면서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끌어내리려는 러시아 2개 단체가 개입했다고 밝혔다. 국경을 넘어 러시아 지역을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은 지난달부터 부쩍 증가했다. 이달 초 크라스노다르의 한 정유공장은 이틀 연속 드론 공격을 받았다. 그러나 에스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 체이스가 최근 인수한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직원 약 1000명에 해고를 통보했다고 폭스비즈니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JP모건은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직원 약 7000명 중 85%에게는 정규직 및 계약직 근무를 제안했지만, 나머지 15% 1000명에게는 임시직 조차 제공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 사실상 해고를 통보했다. JP모건은 공식 성명을 통해 "지난 5월1일 퍼스트리퍼블릭을 인수한 이후 직원들에게 투명성을 유지했고 30일 이내 직원들의 고용 상태를 업데이트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이 3월부터 스트레스와 불확실성을 겪어왔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오늘 명확하게 매듭짓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JP모건은 해고 규모가 퍼스트리퍼블릭이 4월에 발표한 인력 감축 규모 20~25%보다 작다고 설명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은 지난 3월 초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은행의 파산 이후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고, 파산 가능성이 가장 높은 은행으로 널리 알려졌다. 은행권 혼란 영향으로 퍼스트리퍼블릭은 1분기 1000억달러의 예금이 빠져나갔다. JP모건은 정부가 주도한 퍼스트리퍼블릭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의 부채 한도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했다. 24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는 미국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 대상에 뒀다며 강등 가능성을 경고했다. 피치는 미국의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로 매겼으나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피치는 부채 한도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채무불이행 가능성을 반영했다며 의회가 부채 한도 상향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강등할 수 있다고 예고했다. 그러나 피치는 여전히 채무불이행 예상 시점인 이른바 'X-데이트' 이전에 합의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2024회계연도 지출 삭감을 두고 백악관과 공화당 간 이견으로 부채한도 상향 협상이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공화당은 예산 삭감을, 백악관은 전년도 규모 유지를 원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9일과 16일에 이어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인 22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케빈 매카시 공황당 하원의장을 만났으나 이렇다 할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지난달 한미정상회담에서 신설하기로 한 ‘핵협의그룹’(NCG)의 미국 측 대표로 존 플럼 미 국방부 우주정책 담당 차관보가 유력하다고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정부에서 국방부 핵 및 미사일방어정책 담당 부차관보를 역임한 로버트 수퍼 전 부차관보는 한미 양국 차관보급이 대표로 참여하는 ‘핵협의그룹’에 미국 측 대표로 존 플럼 차관보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수퍼 전 부차관보는 플럼 차관보의 담당 업무에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 대응이 포함돼 있고 그와 함께 일하는 비핀 나랑 우주정책 담당 수석부차관보가 현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내 핵기획그룹(NPG) 산하 고위급그룹에서 나토 회원국들과 핵 운영 내용들을 협의하는 당사자라는 점을 들어 그같이 밝혔다. 나토 ‘고위급그룹’은 장관급이 참여하는 핵기획그룹 산하 조직으로 부차관보급이 참여해 핵정책, 기획, 전력태세 등에 대해 논의하고 이를 핵기획그룹에 보고한다. 미 국방부 관계자도 일라이 라트너 미 국방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보다 플럼 차관보가 핵협의그룹 미국 측 대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연합뉴스는 24일 한국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를 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로큰롤의 여왕' 티나 터너가 향년 83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터너는 전날 스위스 취리히 인근 퀴스나흐트 자택에서 오랜 투병 끝에 사망했다. 1939년 테네시주에서 태어난 티나는 10년 전에 스위스 시민이 됐다. 터너는 남편 아이크 터너로부터 20년간 육체적, 정신적 폭력으로 고통받았으나 40대에 스스로 슈퍼스타가 된 미국의 전설적인 뮤지션이다. 그는 '왓츠 러브 갓 투 두 위드 잇'(What‘s Love Got to Do with It), '위 돈 니드 어나더 히어로'(We Don't Need Another Hero)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터너는 대담한 미소와 강한 광대뼈, 빠른 발걸음, 사자머리 등이 트레이드마크로 전세계적으로 1억5000만장이 넘는 음반을 판매했고 12번의 그래미상을 수상했으며 1991년에는 아이크와 함께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터너의 삶은 영화, 브로드웨이 뮤지컬, 다큐멘터리로도 만들어졌다. 티나는 로큰롤의 전설인 아이크와 1950년대 말 '아이크 & 티나 터너'를 결성했고, 1960년대와 1970년대에 큰 인기를 끌었다. 터너는 회고록에서 아이크와 19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대한상공회의소와 인도상공회의소연합회가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아 공동으로 투자 포럼을 개최했다. 대한상의와 인도상의연합회는 24일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아시아의 시대와 한-인도 비즈니스 협력강화를 위한 파트너십 기회'를 주제로 '인도 투자 포럼'을 열었다. 인도상의연합회는 8만3000여개의 회원사를 보유한 인도 최대 경제단체다. 인도 측 주요 인사들은 경제 발전 가능성이 높은 인도와 한국이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프라칸트 판다 인도상의연합회 회장은 "인도는 10년 안에 세계 3위 경제대국으로 등극할 것"이라며 "한국 기업이 성장을 원한다면 인도와 함께하자"라고 강조했다. 샤일레쉬 파탁 인도상의연합회 사무총장은 한국과의 협력 분야로 반도체, 디지털, 인공지능(AI), 방산을 제시했다. 파탁 사무총장은 "2026년 63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도 반도체 시장에 한국의 지원이 더해지면 글로벌 허브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세계 4위 신재생에너지 생산국인 인도와 한국이 친환경 기술 부문과 방산, AI 분야에서도 민간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국 인사들은 이날 포럼에서 수교 50주년 경제협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일본 정부가 우주안전보장구상(가칭) 원안에서 다수의 소형 인공위성을 일체로 운용해 정보를 수집하는 '위성 컨스텔레이션(Satellite constellation)'에 대해 광통신으로 정보전달 속도를 향상시켜 반격능력을 강화하는 방침 등을 명기했다고 마이니치신문과 요미우리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처음 책정하는 우주안전보장구상(가칭)은 향후 10여 년간 우주안전보장 정책의 지침이 되는 것으로, 올 6월에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지난해 12월 국가 안전 보장 전략에 근거해 책정을 지시했다. 정부 차원에서 우주안보에 관한 구상을 정리하는 것은 처음이다. 우주안보구상 원안은 위성정보 등을 이용해 일본의 영역이나 국민을 지키는 '우주로부터의 안전보장'과 우주공간에서 타국의 위협이나 리스크에 대처하는 '우주에서의 안전보장'이라는 두 가지를 뼈대로 검토되고 있다. 원안에서는 자위 목적으로 적의 미사일 발사기지 등을 공격하는 '반격능력'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정보수집 목적으로 다수의 소형위성을 일체 운용하는 위성컨스텔레이션에 대해 광통신으로 정보전달 속도를 향상시킬 방침 등을 명기했다. 광통신을 사용한 소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메타가 영국 규제 당국의 명령으로 2020년 인수한 움직이는 사진 검색 플랫폼 '기피'를 매각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스톡 사진 웹사이트 셔터스톡은 이날 기피를 5300만달러(약 699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에 메타가 인수하기 위해 지불한 것으로 알려진 3억1500만달러보다 급격히 낮은 가치다. 기피는 소셜미디어 등에서 인기를 얻는 '움짤(움직이는 짤방)' 검색 플랫폼이다. 메타는 인스타그램과 기피를 통합한다는 목표였다. 그러나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메타의 기피 인수가 광고와 소셜미디어 시장 경쟁을 위축시키고 메타의 지배력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CMA는 2021년 메타에 기피를 매각하라고 명령했고, 메타는 이에 항소했다. 그러나 법원이 CMA 판단을 대부분 지지하면서 다시 매각 명령이 발표됐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미국 국무부가 북한을 '대테러 비협조국'으로 재차 지정했다. 미 국무부는 23일(현지시간) 연방관보를 통해 지난 8일 북한과 쿠바, 이란, 시리아, 베네수엘라를 미국의 테러 방지 노력에 협조하지 않는 국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미국의 무기수출통제법과 대통령 행정명령 13637호에 따라 이뤄졌다. 미국의 '대테러 비협력국'에 지정되면 미국의 국방 관련 물품과 서비스의 수출과 판매가 금지된다. 국무부는 1997년부터 미국의 대테러 노력에 협조하지 않는 나라들을 연방관보에 게시하기 시작했으며, 북한은 첫해부터 27년 연속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의소리(VOA)는 "북한은 대테러 비협력국 외에도, 미국 국무부가 국제 테러 행위에 반복적으로 지원을 제공한 국가로 규정한 '테러지원국' 명단에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영변핵시설 냉각탑을 폭파하고 핵 검증에 합의해 2008년 10월 테러지원국에서 해제됐으나, 김정남 암살사건과 오토 웜비어 사건 등을 계기로 2017년 재차 미 국무부 테러지원국에 지정됐다고 VOA는 전했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중국과 러시아의 '위성을 공격하는 위성', 이른바 킬러위성을 미국·영국·일본 등이 함께 감시할 방침이라고 23일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앞으로 10년 간 일본 우주안보 정책의 지침이 되는 '우주안전구상(가칭)'의 원안을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구체적으로 일본 정부는 중러의 킬러위성 감시를 염두에 두고 미국·영국·호주·캐나다 등과 공동 운용하는 '연합우주운용센터'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감시 위성의 장기 운용을 위해 위성에 연료 등을 보급하는 기술을 조기 확립할 방침도 원안에 담았다. 중러는 킬러위성 외에도 지상에서 위성을 공격하는 무기도 개발하고 있다. 우주안전구상 원안에는 "우주 공간에서의 위협은 급속하게 확대하고 있다"는 위기감과 "동맹국·동지국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다"고 명기됐다. 원안에는 이외에도 미국·영국·호주·캐나다·뉴질랜드·프랑스·독일의 우주 공간 협력 틀인 '연합우주작전 이니셔티브'도 참가하겠다는 목표가 담겼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오는 24일(현지시간) 대북제재 관련 비공개 회의를 연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3일 보도했다. 안보리는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서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이과 관련 대북제재위원회 의장국인 스위스 외교부 측은 이 매체에 제재위의 90일 보고서가 안보리에 제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위스 외교부 측은 또 유엔 회원국 전체가 유엔 대북제재를 이행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추가 대북제재를 반대하는 중국, 러시아에 대한 논평 요청에는 답변하지 않았다고 RFA는 덧붙였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최근 북중교역 재개 소식에 대해 대북제재 이행에 대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제재회피나 위반을 통해 북한을 도와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대북제재위원회는 지난 20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보건기구(WHO)의 농업 및 의료 부문 대북 지원에 관한 제재 면제 요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